Sep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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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빈님
🏔️ 3박 4일 동안 “이쁘다”라는 말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오케이투어를 통해 벤프 3박 4일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캐나다 로키의 유명한 곳들을 여러 군데 돌아보는 여행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녀오고 나니까 생각보다 훨씬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벤프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요호 국립공원,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등 정말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아는 형용사가 ‘이쁘다’ 하나밖에 없다는 게 여행 내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진짜 가는 곳마다
“와 여기 이쁘다.”
“와 여기도 이쁘다.”
“아니 근데 여기가 더 이쁜데?”
이러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
특히 에메랄드빛으로 보이는 호수, 끝없이 펼쳐진 산과 숲, 사람을 압도하는 규모의 자연, 깎여나간 듯한 거대한 바위산을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바타 같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풍경이
“어? 이거 실제로 있는 곳이네?”
싶을 정도였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사진으로는 그 크기와 분위기가 전혀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레이크는 그냥 호수만 예쁜 게 아니라 뒤에 펼쳐진 산까지 같이 보면서 압도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벤프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요호 쪽까지 이동하면서 여러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내려서 풍경을 보고 사진도 찍고 자유시간도 가지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각 장소마다 그냥 “여기 보세요~ 사진 찍으세요~”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이드님께서 그 장소와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을 설명해주셔서 풍경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곳들은 개인적으로 가려고 하면 교통이나 셔틀 같은 것도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모레인 레이크는 현재 개인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셔틀이나 투어 등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라 단체투어로 편하게 다녀온 것도 좋았습니다.
이번 투어에는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20대인 저와 친구부터, 직장을 다니시면서 여행 오신 30대 분들, 신혼여행으로 오신 부부 분들, 그리고 50~60대에 은퇴하시고 여행 오신 부부 분들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이대가 이렇게 다양한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같이 다녀보니 그런 걱정은 전혀 필요가 없었습니다. 엄청 시끄럽게 친해지는 분위기라기보다는 각자 여행을 조용히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라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행 중에 몸이 안 좋아져서 고생했는데, 이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들 자기 여행을 즐기기도 바쁘실 텐데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계속 챙겨주시고, 제가 끝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안드레아 가이드님께서는 제가 신청조차 못했던 곤돌라를 가이드님 티켓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그냥 포기하고 넘어갈 뻔했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이런 부분은 단순히 관광지를 많이 보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드레아 가이드님의 설명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안드레아 가이드님께서는 단순히 관광지에 도착해서
“여기가 어디고 몇 분 뒤에 모이세요!”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는 곳마다 장소 이름의 의미, 역사적인 이야기, 현지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 자유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까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심지어 Salmon의 제대로 된 발음부터 각 장소 이름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알려주셔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설명 중에서 제가 3박 4일 동안 가장 잘 기억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바지가 벗겨진 대통령.
바로 루즈벨트.
왜냐하면… 루즈… 벨트… 벨트가 루즈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강렬했습니다.
3박 4일 내내 기억났습니다.
지금도 루즈벨트라는 이름을 보면 역사적인 업적보다 먼저 벨트가 루즈해진 모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가는 곳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는 굳이 안 찍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할 만하면 또 다른 풍경이 나오고, “아 이제 사진 그만 찍어야겠다” 하면 또 예쁜 곳이 나옵니다.
특히 호수 색깔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냥 파란색이 아니라 에메랄드빛, 청록빛으로 보이는 물과 주변의 거대한 산이 같이 있으니 사진으로 봤을 때와 실제로 봤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여행 내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고… 집에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다가 “나 여기 언제 갔지?” 싶을 정도로 사진이 많아졌습니다ㅋㅋㅋ
숙소도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숙소마다 수영장이 있었다는 것! 그래서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수영복 꼭 챙겨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낮에는 하루 종일 로키를 돌아다니고,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서 수영장까지 즐기면 하루를 정말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투어에서 은근히 중요한 게 화장실인데, 중간중간 화장실도 충분히 들러주셔서 생각보다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립공원 안의 화장실은 사람이 몰리는 경우도 있고 장소에 따라 깨끗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이드님이 화장실 들르라고 하실 때 미리 다녀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3박 4일 동안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한 곳도 “여기는 굳이 안 와도 됐겠다”라고 생각한 곳이 없었습니다. 벤프, 요호,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등 각각의 장소가 전부 다른 매력이 있었고, 어디를 가든 새로운 풍경이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오는 여행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20대부터 50~60대까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챙겨주고, 제가 아플 때도 다 같이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것까지 생각하면 사람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여행 내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제가 신청하지도 못했던 곤돌라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안드레아 가이드님, 그리고 여행 내내 저를 챙겨주신 모든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오케이투어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캐나다에서 잊지 못할 3박 4일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캐나다 로키는 정말 아름다웠고, 나는 3박 4일 동안 ‘이쁘다’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루즈벨트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벨트부터 생각날 것 같습니다. 안드레아 가이드님, 함께 여행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오케이투어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