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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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님
[로라를.. 아냐구요? 제가 아는 가이드 중 최고였어요.]
ㅎㅎ최고의 여름 휴가였습니다. 제게 갑자기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몇 년 전 들었던 밴프가 생각났고, 처음으로 숙박이 포함된 투어를 찾아봤습니다. 결과는.. 만약 여길 안 왔다면, 어떤 마음을 갖고 살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함께 개안하는 건 물론이고요..!
‘왜 이렇게 운이 좋지?’
‘와 일주일 전에는 이러고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여행 내내 창 밖에 펼쳐진 말도 안되는 풍경들과 로라 가이드님의 설명,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 내가 이거 하려고 올 해를 살았구나ㅋㅋ‘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던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3-4일 전에 가이드가 바뀌지 않았다면.. 이 모든 걸 보고 느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 이러려고 그랬나-하고 제게 주어졌던 일들에 감사한 마음도 들고 이 시간과 주변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가이드님의 얘기를 듣다보면 여러가지 깨달음도 얻어갈 수 있는 의미있는 투어입니다. 곧 가실 분들을 위해 스포하지는 않겠습니다ㅎㅎ
그리고 54명이라는 엄청난 대인원을 인솔하는데 탁월했던 건 로라 가이드님의 엄청난 카리스마와 인간미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가이드와 갔다면 이렇게 만족스러울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가이드님 덕분에 진짜 많이 웃었고 너무 미녑니다..ㅋㅋ) 2시간 자고 와서 들어도 가이드님의 얘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흡인력..! 저 뿐만 아니라 로라 가이드님과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한국 오기 전부터 밴프는 무족건 오케이투어고 가이드는 로라 가이드야! 라고 엄청 얘기하고 한국 와서도 그러고 있습니다ㅋㅋ 진짜 제 생에 최고의 여름이었어요. 마침 날씨가 너무 좋은 시즌이더라고요..? 같이 동행했던 분들도 너무 좋으시고 혼자 왔다고 말 걸어주시고 사진 찍어주시고 번호도 가져가시고ㅋㅋ 살갑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짜 럭키록키로라팀…!
그리고 선택이 가능한 밀플랜(기대 안했는데 스테이크 너무 맛있었어요!ㅎㅎ), 밴프 숙박도 좋았고, 5대 호수 외 재스퍼 다운타운 등.. 날씨 좋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가이드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냥 흘러갈 뻔한 시간들도 의미있는 시간으로, 무언가 더 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신 로라 가이드님, 그리고 로라 가이드님의 380번째 무대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오케이투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연출이었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셨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ㅎㅎ 마지막 날 버스에서 그냥 지나가버릴 수 있는 시간까지도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아 밴쿠버 도착해서 뭘 하면 좋을지 알려주신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개인적으로 플라이오버가 라스베가스 스피어보다 더 재밌었습니다ㅋㅋ
출국 이틀 전에 예약해버린 비행기표로 엉망진창이 될 뻔한 여행을 완벽한 여행으로 바꾸어 준 최고 미녀 로라 가이드님, 그리고 안전을 책임져 준 캡틴 Michael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리뷰를 길게 쓴 것도 처음이에요ㅎㅎ 후기를 빌어 장문의 감사 편지 남기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XO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