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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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 lee님
워홀 2개월 차, “한국에 돌아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맞아 꼭 리프레시가 필요했고, 왠지 혼자 여행을 떠나면 나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첫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한국 여행사이고 오케이투어 홈페이지 내 조인하기를 통해 20대 또래 3명으로 모였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은 기대 이상으로 행복했습니다.
✅ 첫째, 가이드님의 열정과 최고의 구성
Ken(이기중) 가이드님의 30년 경력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53명의 여행객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북중미 역사부터 캐나다에서의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까지…
**“캐나다는 느리지만 옳은 방향으로 간다”**는 말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여행 루트마다 아이패드로 설명해 주시고,
중간중간 좋은 장소가 보이면 유동적으로 들러 사진도 찍고 구경할 시간도 주셨어요.
일정은 알차게, 선택은 자유롭게!
눈치 볼 필요 없이 선택할 수 있었고, 다양한 예시도 알려 주셔서 부담 없는 패키지였습니다.
다른 여행사보다 매번 한 타임 빠르게 움직여 불편함 없었고,
좌석은 하루마다 4칸씩 당겨 앉으며 공평하게 배치.
이동 중에도 주요 물품 체크, 포토 스폿에 미리 가서 사진도 다 찍어 주셨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행운 –
베스트 드라이버님 덕분에 야생 곰과 엘크까지 볼 수 있었고, 멀미도 전혀 없이 편안하게 이동하며 짬짬이 잠도 잘 수 있었습니다.
(성함 기억 못 해 죄송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 둘째, 만족스러웠던 숙소
전체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2일 차 > 1일 차 >>> 3일 차 정도예요.
3일 차 숙소만 냉동고가 없고(냉장고O) 수압이 조금 아쉬웠지만, 수영장도 있었고 전반적인 컨디션은 너무 좋았습니다.
룸에서 신을 개인 슬리퍼 꼭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1일차:Canada’s Best Value Inn Valemount/2일차:Elk+Avenue Hotal(3개 호텔 중 한 곳 배정)/3일차:Comfort Inn&Suites(살모암)
✅ 셋째, 먹고 싶은 걸 마음껏!
제가 다녀온 식당 위주로 정리해 드릴게요.
[1일 차]
중식: Hope Korean Kitchen (자유식 – 비빔밥)
된장국 밀플랩 대신 비빔밥 선택.
주변에 A&W, 스타벅스, 팀홀튼 등 있음.
사장님 친절!
석식: K-DDUK (밀플랩 – 소고기 전골)
반찬도 맛있고 리필 가능.(벤쿠버에서 직접 공수해오신다고~~)
다음 날 김밥용 재료도 이곳에서 준비하신다는데, 김밥은 약간 아쉬운 평.
[2일 차]
조식: Dduk Bae Kie (자유식 – 일본 롤 초밥 전날 포장)
회 없는 아보카도 롤 선택. 친절한 한국인 사장님.
근처 IGA 마트에서 물도 구입.
중식: Starbucks (자유식 – 바질 샌드위치 + 녹차 프라푸치노)
설상차 타는 장소에 스벅과 음식 코너(푸틴 등) 있음. 2층 테라스 좋음!
석식: Three Bears Brewery & Restaurant (자유식 – 알버타 들소 립)
매시 포테이토 추가 주문해서 먹었고 립은 짭조름하니 맛있음.
다음에는 추천해 주신 The Maple Leaf에서 스테이크도 먹어보고 싶어요.(비주얼, 맛 좋았다고 함)
COWS Banff 아이스크림, Arc’teryx, Lululemon, 기념품 숍(A bit of Banff) 등 쇼핑도 다양하게 했고,
체력이 조금 더 있었으면 더 많이 둘러보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동네가 예뻐서 아침 산책도 추천!
[3일 차]
간식: Beamer’s Coffee Bar, Lovely Ice Cream & Treats
건강식품 판매장 대신 샌드 아이스크림 먹고 주변 구경.
중식: O2 Bubble Tea Obento (돈코츠 라멘 포장)
밀플랩 대신 다른 가게 선택. 마트에서 간식도 구매 가능.
석식: 패스함
숙소 도착이 21시 정도.
밀플랩은 양이 많아서 잘 선택하시는 걸 추천.
주변에 DQ, 서브웨이, 맥도날드 있음.
[4일 차]
조식: 호텔 조식 – 매우 심플 (빵, 핫케이크, 계란, 소시지, 요플레, 시리얼)
숙소 로비에 커피, 뜨거운 물 등 비치되어 있는 점 좋음.
중식: Hope Korean Kitchen (밀플랩 – 순두부찌개)
맛있게 먹고 스타벅스도 다녀옴.
✨ 마무리하며
오감이 즐겁고, 마음이 꽉 찬 여행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라서 더 따뜻했고, 모든 여행이 이렇게만 된다면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러번 더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