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Tour 캐나다 1등 한인 여행사 오케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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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4 · Dec 31 2024, 02:42 · 5456 Views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여행, 캐나다 록키에서 감동적인 여정"

Posted by 미나
한인 여행사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와 우려가 함께했지만,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세계 각지를 여행해본 경험이 많지만, 이번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진 시간이었고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본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짜임새 있게 짜인 일정과 따뜻한 동행 덕분에 여행을 마친 지금, 그 모든 순간들이 아직도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여행 내내 수고하신 앤드류 가이드님 덕분에 풍부한 여행지식과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했으며, 데이빗 운전사님 덕분에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함께한 한인 가족들과 식사하며 나눈 소중한 시간들이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도 많은 분들의 후기로 여행계획에 도움이 되었음으로 혹시라도 제가 경험한 감동적인 순간들이 누군가에게 여행을 계획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람으로 여행틈틈이 한 기록과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

(12/27) Day 1
벤쿠버를 떠나 메릿, 칠리왁, 살몬암, 사막지역인 켐룹스를 거쳐 Gold rush 의 거점도시였던 Hope 에서 식사하고, 살몬암에서 편안한 숙박과 휴식을 취했다. 우리에게는 편히 쉬었던 곳이지만 살몬암은 연어들이 태어나고 삶을 마치는 곳이라고 한다. 연어는 태어난 강에서 바다를 거쳐 산란을 하고 생의 마지막을 맞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그들의 여정은 마치오랜 타향살이를 마치고 고향을 찾는 우리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 그 여정속에서, 모든 길 끝에 결국 돌아갈 곳이 있다는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얻는다. 고향과 가족, 그리고 뿌리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상기시켜주었고 연어의 여정은 단순히 자연의 순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깊은 울림이기도 했다.

(12/28) Day 2
새벽에 출발해 요호 국립공원과 밴프국립공원을 지나, 겨울의 레이크 루이스 호수에 도착했다. 에메랄드빛 호수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대신 하얗고 고요하고 웅장한 풍경을 마주하며 자연의 깊은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레이크 루이스를 방문하며 감명받아 작곡한 Lake Louise 곡들을 마침 가이드님께서 틀어주셔서, 그 음악이 호수와 풍경 속에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고 차가운 겨울 공기와 고요한 자연 속에서, 음악은 마치 그곳의 모든 감정을 담아내듯 울려 퍼졌다. 일상으로 돌아가도, 이 곡들을 들을 때마다 벤프의 아름다운 자연이 떠오르며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밴프의 정상에서 내려오는 곤돌라 안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Indian narrative 의 멘트가 마음을 깊이 울린다. "We don’t have a word to say goodbye in our language, so we say 'we will see you again' or 'sleep well.'". 인디언들의 언어에서 '작별'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나중에 보자', 혹은 '잘 자라' 고 말하며, 영원히 잠든 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고 한다. 마치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보내는 그 순간의 슬픔과 애절함과 평화로움이 내 마음에 그대로 전달된 듯했다. 그 깊은 감동은, 그저 여행의 한 순간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리 떠나 보낸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듯 했다.

남은 저녁시간은 밴프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남편과 연휴 분위기 속에서 보고싶은 가족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사며 시간을 보냈다.

(12/29) Day 3
밴프국립공원과 캔모아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며, 특히 ‘내추럴 브릿지’에서 마주한 깊고 푸른 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새하얀 겨울 풍경 속에서 태즈먼 블루의 빙하수가 반짝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순간, 세상 모든 것이 멈춘 듯한 평온함 속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의 여운이 마음 깊숙이 새겨진다.
#록키  #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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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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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TOUR · Jan 02 2025, 12:14
소중한 여행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캐나다 록키 산맥을 여행하며 느끼신 깊은 감동과 의미 있는 순간들이 잘 전해졌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비롯해 가이드 Andrew와 운전기사 David 덕분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셨다는 말씀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 단순히 관광지가 아닌,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의 교감과 감정,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 정말 인상 깊네요.
이렇게 디테일하게 여행 일지를 공유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캐나다 록키 산맥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며, 미나님처럼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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