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 Mar 16 2010, 16:33 · 6556 Views

아이 봄방학에 미서부 7박 8일 다녀왔는데요,
가이드 말대로 극기훈련이라 부를만큼 타이트한 일정(한국사람들만 소화할 수 있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3종 세트(디즈니, 유니버설, 씨월드) -사실 어른들도 즐거웠어요 ㅋ - 일정이 좋았구요.
올라오는 길에 엄마들을 위한 아울렛 쇼핑타임도 두 번이나 있어 브랜드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죠.

오랜 투어 경험으로 여유로운 모습 속에서도 범생이 기사님과 고객들 모두를 챙기느라 수고가 많았던 제임스 장 가이드님...

버스안에서 재치있는 말솜씨로 여행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웃음을 주고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DVD를 준비해 오는 센스는 기본!
지나치는 곳마다 들려주신 이야기도 감사했네요.
식사때 테이블 위에 그릇까지 치우시고 본인 식사는 나중에 후딱 드시는 모습에 좀 안스럽기도...

엄마들, 아이들을 많이 대해보셔서 그런지 그 때 그 때마다 뭘 원하는지 잘 알고 계시더군요 ㅎㅎ

초등 자녀들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프로그램+가이드 입니다.
혹시 가시게 되면, 저녁 먹거리(라면이나 햇반 등)는 두 세끼 분량만 가져가세요....
일정 중간에 LA에서 한국 마트에도 들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싸가지고 갈 필요가 없구요.
가격도 미국이 더 쌉니다. 과자종류도 미국이 훨씬 싸더라구요.

하여튼 노련한(?) 제임스 장 가이드님을 만나 즐겁게 잘 놀다 와서 감사드리는 의미로 이 후기를 씁니다.
참고로 저는 마지막날 시험 잘 봐서 상 받은 엄마예요 ^^

참, 제임스 장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시면 곰고기도 드실 수 있어요...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