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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 Feb 09 2009, 17:05 · 6806 Views

시애틀 with Mr.데겔라

Posted by 김병욱병훈모친
어린 아들 둘을 데리고 여행을 한다는 것이 다른 일행들께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의 짐을 가지고 시애틀 여행길에 올랐다. 그런데 첫번째의 복병은 아이들이 아니라 미국 국경의 화장실이었다. 길게 줄지어 있는 버스들과 그 안에서 한시간 이상 비자를 기다리는 남녀노소를 비웃기라도 하듯 "No Washroom"이라고 써 붙인 무례한 미국의 오만함을 짧게 줄인다면 바로.. "짜증 지대로네!!"

이렇게 여행은 시작되었고, 미국 국경을 넘으면서 부터 Mr.데겔라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데겔라님의 이야기에 제목을 붙여 본다면 "아메리카!! 너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시애틀에 도착해서 구수한 된장찌개와 김치도 먹고 그리고 데겔라님께서 손수 준비해 주신 커피와 쌍화차를 마시니 미국 국경에서 불쾌했던 기분은 사라지고 내 마음도 푸근하게 바뀌는 것 같았다.

시애틀 유람선, 과학관, 스페이스 니들 등을 둘러보고 호텔로 들어왔는데, 밤에 우리 애들이 보면 좋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데겔라님께서 다리가 불편한 인도 소녀의 공부이야기와 샬롯의 거미줄 DVD를 가져다 틀어 주셨다. 좋은 사람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는지 "엄마! Mr.데겔라 아저씨 참 고맙다 그치?"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둘째 날 여행을 좀더 이른 시간에 시작하면 안되겠냐는 우리의 의견에 "그럼 그럴까요.." 하시면서 예정 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출발해서 안개낀 아름다운 새애틀의 아침 해변을 보여주셨다.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마법의 말투와 성격을 가진 데겔라님 덕분에 낮에는 여행으로 밤에는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영화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감사하고요, 애들도 너무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달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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