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 Jan 20 2009, 19:41 · 8114 Views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아침 7시 30분, 총 8명의 우리 일행은 로키 산맥으로 향했다.
우리 김인숙 여사님의 가이드로 시작부터 부드러운 분위기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친구 동일이와 나는 전날 4시까지 술을 마신상태가 일행에게 패를 끼칠까 우려를 했지만 서먹서먹했던 30분의 시간이
흐른뒤 일행 7명(여사님 제외)이 나이도 비슷하고 생각도 맞는거 같아 친구, 형, 오빠로 호칭을 바꾸면서 우리의 3박 4일이 급격히
떠들썩 해졌다.
여사님의 호칭도 가이드님에서 이모로... (전 장모님이라고 불렀습니다만...)
캐나다에서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패키지 투어는 처음인지라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우리의 여행은 로키 산맥을 즐긴것보다
좋은 친구들과 좋은 동생들 그리고 우리 이모님까지...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얻은데 더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늘도 우리들의 기분을 알았는지 그 전날까지 흐리고 눈때문에 차가 못다닐 정도 였다는데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도로의 눈은 다 녹아있었고 하늘은 맑고 공기는 더더더 맑고 눈은 발자국마다 청록빛을 띌 정도로 깨끗했다.
무엇하나 나무랄것 없는 정말 완벽한 여행이었다.
나, 동일, 희라, 민욱, 태희, 승진, 경호 그리고 우리 장모님... 그립네요^^;
캐나다 마지막으로 이런 추억을 만들게 해줘서 다들 고맙고 다시 모이면 더 좋은모습이 되어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