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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6 · Jul 22 2023, 10:16 · 11806 Views

들통난 날

Posted by Grace
들통난 날
이번 록키 여행은 결혼32주년 기념여행이다.
나는 11년전에 엄마랑 애들이랑 같이 여행한 적이 있지만 남편은 처음이다.
내가 남편에게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다.
말도 많이 하지 말고 질문도 하지 말라고.
그런데 첫날부터 말을 안 듣는다.
밴쿠버 공항에 월요일 아침11시 에 도착했는데 내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한국에서 온 한가족랑 이야기 하고 있다.
다행히도 같은 신분(?)이었다.

어제 아침에 호텔에서 식사하는데
자기는 평생 술,담배, 한 적이 없다고 하고 군대에서도 안먹어서 선임한테 많이 맞았다고 했더니 그분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나 봐요" 그래서 내가 ,"근접했네요" 그랬더니 "목사님이세요" 라고 물어본다.
가이드인 캐더린이 질문할때마다 틀린 답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답한다.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딴 사람들이 대답을 안하니까 그런다나.
비타민 사러 들어 갔다가 다들 사갖고 나가니까 눈치빠른 캐더린이
"목사님이세요?"라고 물어본다.
으이구 내가 그렇게 티를 내지말고 다니라고 했는데 말도 안듣는다.
하긴 우리 사진 먼저 찍어야 되는데 남들먼저 찍어 주느라고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여행은 여러가지로 최고의 여행이었다.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울리는 밴프의 풍경은 겨우 두번째로 보았지만 감동은 여전하다.
패키지로 여행을 많이 다녀왔지만 이번처럼 쉴 새없이 자기가 아는 지식을 다 이야기하는 가이드는 없었다.
대충 설명해 주고 재우는 다른 가이드랑 많이 달랐다.
더 좋았던 것은 풍경을 보면서 음악을 깔아주는것이 너무 좋았다.
내가 그럴때마다 동영상을 찍으면서 다 저장해서 페북에 올리니 패북친구 들이 다 좋아한다.
내 여행의 일상을 같이 느낄 수 있다고 최고의 찬사도 보내온다.
그 찬사를 이번 여행을 같이하고
고생하신 대니부장님과 캐서린 가이드분께 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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