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8 · Dec 08 2022, 21:56 · 15737 Views

브라우니~~~
꿈같은 캐나다 여행을 한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나고 이제서야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두 동생과 조카와 동행한 여행후 돌아와서 코로나, 여행 후유증으로 끙끙대다 미루던 감사 글을 적습니다.
나이아가라의 근처 투어 장소에 우리 일행을 버려두고 간거 같아 브라우니에게 툴툴거리며 공중화장실을 나오는데 함께 벤쿠버에서 토론토로 날라온 낯익은 얼굴을 우연히 거기서 만났습니다. 같이 출발한 여행이지만 투어사가 달라 각 자의 여행사를 따라 공항에서 헤어지고 동부 여행 마지막 날에 만난거였죠.
우리는 나이아가라에서 헬기투어, 제트보트 투어, 스카이론 타워 등등 모든 즐길거리를 다 마치고 다니는 중이라 했더니 자기네는 날씨가 안좋아서 못탄다는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근처에서 산책만 하다 이동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저와 동생들은 브라우니가 왜 그렇게 우리를 닭몰듯이 몰고 다니며 미리 예약한다고 법석을 떨어주셨는지 100% 이해가 됐습니다. 하루에 다 할 수 없는 일정을 여러분을 위해 뛴다는 말이 저절로 이해되면서 겁나~~ 반성하며 감사하며, 한국 돌아가면 감사하다는 글을 꼭 적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브라우니, 너무 힘들게 우리를 데리고 다닌다고, 막 뛰게한다고 툴툴댄거 미안합니당~~~ 덕분에 참 많이 봤고 여한없고, 후회없는 동부 단풍과 나이아가라를 봤습니다. 열정적으로 쏟아낸 해박한 지식, 역사 덕분에 하루에 1,000km의 버스도 단숨도 탔습니다. 동부는 p여행사라고 해서 망설이다 오케이투어를 선택했는데 후회없이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호텔을 갈 수 있도록 마지막 차편까지 알아봐주고 신경써 주신 점도 감사합니다. 브라우니, 다음에 울 아들 보내면 그때도 잘 부탁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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