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0 · Aug 25 2022, 07:56 · 10527 Views

록키 구석구석까지 찾아내는 가성비 갑 투어 Uncle Brian!

Posted by Katie

캐나다 록키 산맥은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한다고들 합니다.
‘록키 투어’하면 무작정 산과 멋진 호수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투어를 다녀오고 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경이로운 장관들을 보았고,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과 같이 Uncle Brian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니 록키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록키 산맥의 형성 과정, 빙하와 얼음의 차이점부터 왜 캐나다 투어 버스는 창문을 못 여는지 등등 긴 이동시간을 유익하고 또 지루하지 않게 채워주십니다 ㅎㅎ

아무래도 버스로 이동하는 투어라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은데, 처음에 저희 일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좌석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두 시간마다는 꼭 정차하여 화장실도 갈 수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밴쿠버에서 록키 산맥으로 가는 길에 아무것도 없는데 어쩜 좋은 화장실들만 알고 계시는지 ㅎㅎ

그렇게 숙소에서 첫 날 밤을 보낸 후 다음날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정표에 적힌대로만 가는 줄 알았는데 ‘Brian Special’이라고 해서 곳곳 숨은 명소들을 귀신같이 보여주시더라고요.
정말 감동이었던 점은 명소를 최고의 환경에서 볼 수 있도록 날씨를 정말 신경쓰신 것이었습니다.
구름의 높이가 어느 정도이고, 해가 얼마나 나있으며,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도 모두 고려하여서 제한된 날짜 안에서 최고의 타이밍에 투어를 시켜주십니다!

지금까지 알던 호수 색과는 전혀 다른 빛깔의 호수도 보고 빙하 위를 걸어다니며 아주 만족스러운 록키 여행을 보내고 온 것 같네요 ㅎㅎ
(버스 바로 옆에서 엘크도 보고 곰도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명소도 명소이지만 아무래도 어떤 가이드와 캡틴과 가는지도 그룹 투어의 정말 중요한 부분이겠죠.
Uncle Brian 특유의 친근한 목소리가 이번 여행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교과서로 보면 지루할 설명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사람들이 지루해할 때 쯤이면 귀신같이 재미있는 썰들을 들려주십니다 ㅎㅎ

엉클 브라이언뿐만 아니라 캡틴 님의 운전실력도 큰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버스를 이렇게 오랜 시간 탔는데 멀미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편하게끔 너무 빠르지 않은 속도로 부드러운 매너 운전을 보여주십니다 ㅎㅎ
이번 투어에 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앞에서 교통사고가 나 몇 시간이고 정체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해는 지고 식당은 문 닫기 직전이었는데 엉클 브라이언과 캡틴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3차선에서 그 긴 버스를 성공적으로 돌려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식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리더들이 있다보니 관광객들 간의 분위기도 좋아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값진 경험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엉클 브라이언 조지 클루니 닮았어요. 버스는 톰 크루즈가 운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