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 Sep 20 2012, 22:18 · 8913 Views

진짜 Real Canada를 보고 싶으면 로키 여행은 꼭 가야합니당.

누구는 로키의 자연의 장엄함과 숭고함을 보면서 가치관이 바뀌기까지 한다던데
저는 그저 놀라고 보면서 좋아하느라 그런 생각 할 시간은 없었어요ㅠㅠㅋㅋ사진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자연 경관이 진짜 너무 말도 안되서 계속 이거 트루먼쇼 같다고 내 눈에 보이는 저게 진짜냐고 계속 ㅋㅋㅋ
그렇게 3박 4일동안 사진을 천장은 넘게 찍은 것 같은데 여긴 사진이 5장 밖에 안올라가다니!!
전 포토샵도 못해서..넘 아쉬워요..ㅠㅠ 그말인 즉슨 이 사진들은 무보정 사진들이라는 것!!


첫날은 거의 이동하면서 다 보낸 것 같아요. 버스를 꽤 오래탔는데 밖에 경치 보면서 놀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음 ㅋㅋ
비빔밥 먹고 마트 들러서 과일 사고 호텔에 도착해서 싱글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잠듬.ㅋ
(호텔마다 다 와이파이가 터져서 넘 좋았어요 조식도 맛있고!)

둘째 셋째 날에는 밤에 훌라치고 새벽까지 얘기하고 노느라 좀 피곤해서 버스에 타기만하면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음.ㅋㅋㅋㅋ
첨엔 버스에서 어떻게 잘 자겠냐고 걱정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신체구조가 버스 의자에 맞춰져 가는건지 버스만 타면 넘 편해서 잠이 옴
하지만 자다가도 가이드 아주머니께서 창밖에 보세요!! 하고 중요한 걸 놓치지 않고 기똥차게 알려주시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그래도 돌아오면 아쉬우니까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고 오세요!

풍경만 나온 사진들3개는 차 타고 지나가면서 그냥 찍은 사진이예요.
물 색깔이 저게 말이됨???? 하늘도 구름도 뭔가 벤쿠버와는 전혀 다른 느낌!!!

설상차 타고 올라갈 땐 생각보다 추우니 옷을 좀 껴 입으셔야 될거예요ㅋ
전 머털도사처럼 나오긴 했지만 친구들 점프샷은 엄청 다 잘나왔어요!ㅋㅋㅋㅋ
거기가면 빙하가 녹아서 물이 흐르는데 그 물을 마시면 3년 젊어진대서 악착같이 퍼담아서 마셨음ㅋㅋㅋㅋ
산 꼭대기에 저런게 있으니까 넘 신기했어요! 가는 길에 산양도 봄ㅋㅋ

에메랄드 호수에서 사진 생각보다 잘 나오니까 꼭 찍으셔야 되요.
루이스 호수는 사진으로 그 색깔과 분위기의 자연을 그대로 담기란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저 눈으로 담고 마음에 간직하는게 최고일듯.
루이스에서는 1시간 정도 호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도 시간이 모자랐어요.
진짜 천국같이 아름다워서 그냥 보자마자 우와.......하고 할 말 잃게 되요.
친구들이랑 다 여기서 살고 싶다고 가기싫다고 ㅠㅠ

마지막 사진은 벤프 시내 사진이예요. 아기자기하고 유럽풍(유럽 안가봤지만..)의 건물들이 진짜 예뻐요!
전 곤돌라 안타구 시내 구경했는데 그것도 좋았구 시간이 좀 남긴 했어요ㅋ 곤돌라 타러 갔다 온 친구도 넘 좋았다고 함 ㅋㅋ
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보고 안탄 걸 쫌 후회하긴 했어요.. 벤프 시내는 불고기 전골 먹고 나서 구경할 수 있습니당!

암튼 사진 보다보니 록키 다시 가고 싶어요 ㅠ_ㅠ 사진만 봐선 몰라요 진짜!
숨쉴 때마다 온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건강해 지는 느낌..
진짜 자연스러운 자연이란 이런거구나.. 느낄 수 있어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3박 4일동안 운전하신 드라이버 아저씨 너무 대단하심..


OK여행사에 대해서 말하자면 가격 알아본 데 중 젤 저렴했고 밥이랑 호텔이 진짜 좋았어요!!!
돈가스랑 스테이크랑 불고기전골 등등등
가이드 아주머니께서도 잘 해주셨고 메이플 사탕도 선물로 받음ㅠ_ㅠ감동적
뭐 하나 트집잡을 거 없나 생각해봤는데 ㅋㅋㅋ 진짜 없네요ㅋㅋㅋㅋ
아 딱 하나. 여행하시는 분들께 당부드릴 건 모임 시간 가이드님께서 정해주시는 거 꼭 지켜주세요.
늦게 오는 사람들 꼭 있는데 그럼 더 좋은 거 오래 못봐요 ㅠㅠ 알버타 주랑 시차가 1시간 있는데 그거 알려주실 때 시계 꼭 다시 맞춰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