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8 · Jul 21 2022, 08:40 · 4819 Views

2022년 여름은 코로나로 이년반동안 갇혀 지냈다가 드디어 많은 규제가 해제된 때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아이와 록키여행을 신청했습니다.

운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든 것이 딱딱 떨어지는 환상의 여행이었습니다.
출발하는 첫날만 살짝 비가 내렸는데 첫날은 거의 버스 이동이라 크게 문제되지 않았고 내내 맑은 날씨로 록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일찍 산불이 시작되어 많은 주변 친구들이 연기와 함께한 록키를 보고 왔었는데 이번 여행은 적당히 시원한 날씨와 햇빛은 여행에 최상이었습니다.
오케이 여행사의 삼각형 일정은 엄청난 크기의 록키를 시간 낭비하지 않고 국립공원 세군데(자스퍼, 밴프, 요호) 모두를 거치는 훌륭한 루트였습니다.
여기저기 셔터만 누르면 멋진 사진이 되는 곳 록키, 거기에 지나가다 만난 사슴들, 양들, 곰들까지…
오케이 여행사의 최고 가이드 앤드류님 (고객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사명감이 활활 타오르는 분이십니다. 시간을 쪼개어 많은 곳을 보게 해주셨고, 여행지마다 주제에 맞게 틀어주신 음악들, 영화도 이번 여행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일어나요…’는 하. 하. 하.)
최신 버스와 최고의 드라이버 제임스님 (80만불 짜리 버스라고 하는데, 승차감이 최고였습니다. 차만 타면 잠을 잘 정도로… ㅋㅋ 아! 덕분에 창문 너머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록키 산맥을 다 못 본 것 같아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많은 분들이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한번도 인상 찌뿌린 일이 없었습니다. 함께 버스에 동행하신 모든 여행자 분들도 감사합니다.

모든 곳이 다 환상적이었지만, 저는 진한 사파이어 물빛 모레인 레이크와 에메랄드색 에메랄드 호수의 물빛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다음에 록키를 간다면 그곳에서 물빛을 즐기며 카약을 꼭 타보고 싶어요.

어매이징 앤드류님, 제임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