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5 · Jun 28 2022, 10:36 · 4643 Views

여행은 일상적인 지루한 싦을 깨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 한다. 인생에서 여행처럼 즐겁고 신나는 일이 또 있으랴~

여행을 좋아하여 보헤미안의 방랑을 즐겨했던 30대 시절 나는 외항선 항해사, 바다의 사나이 마도로스가 되어 세계 오대양육대주를 돌아다녔던 내게 40년만의 북미 여행은 내게 새로운 감흥을 일으키는데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뜻하지 않게 계획된 이번 븍미여행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를 마음에 계획하였다. 무엇에서건 배우고자 귀를 기울이는 것과 이웃(동반자)을 섬기고자 하는 배려심이었다.

배우는 것은 내가 실제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과 움직이는 장소마다 안내자인 Catherine의 자세한 설명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동반자들을 섬기는 배려심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오히려 섬김만 받아서, 나는 나대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웃을 둡는 일도 쉽지는 않다는 것을!

이번의 카나다 록키(Rocky)여행은 신이 내게 내려준 인생3막의 커다란 선물이었다. 여행의 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wth someone)와 함께 하는 여행길인가 하는 것이다. 내가 감사하는 것은 함께 동반한 한국선원선교회 가족들과 이번 여행을재미있고 즐겁고 유익하게 이끌어준 안내자와 안정적으로 믿음직하게 여행길을 달렸던 James 기사가 항께 해주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카나다의 록키여행을 울창한 원시림의 숲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 빙하로 덮인 엄청난 돌산 봉우리와 이에 함께하는 아름다운 에머럴드 호수가 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각인케 되었다. 왜 그동안 록키산맥이 영어 이름 그대로 바위(rock)산이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특히 여행가이드 Catherine의 유창한 설명과 위트 그리고 상황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센스는 속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돋보였다. 무엇보다 승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익함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대로 가슴에 작은 감동으로 와닿아 덩달아 그녀의 깔깔거리는 미소에 편승하여 마음이 유꽤하였다.

아~ 인생은 무엇인가... Being on the way로서 가야 할 목적지를 향한 과정의 삶이 아니던가!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차 안에서 멋진 음악과 더불어 보고 느끼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이 로망이 항상 지금 여기서(Now & Here!)와 같이 영원하기를~^^ 다시 한 번 더 B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