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5 · Oct 08 2021, 18:50 · 18537 Views

“모든 것이 상상과 기대 이상이었다 “ 라고 겨우 후기를 시작하다니 내 표현력 빈곤함에 한계를 느낀다 .

장거리 버스트립이라니…… 혹시 가는 길의 지루함을 견딜 수 있을까??( 이것은 어마어마한 오해다 . 버스가 출발 하면서 만나게되는 대단한 자연 앞에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 아름다운 풍경들에 일단 넋이 반쯤 나가게됨)

일단 oK 여행사가 팬데믹 터지기 직전 고가로 구입 했다는 ( 이 부분은 사장님께 죄송 하지만 고객들은 너무 좋았다 )
층이 높고 그래서 유리창의 넓이가 아이맥스 영화관 스크린 연상 시키는 버스가 압권이다
가도가도 멋진 록키산맥은 흔한 여행책 제목 처럼
정말 죽기 전에는 봐야하는 광경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

몇 초 딴 짓 하다가 창 밖을 소홀히 보면 않된다
지나가는 곰을 놓칠 수가 있다
(정말 우리 팀에게 일어난 일)

그 누구도 곰을 찍지는 못했다
김종철 가이드님이 “ 곰이다” 라고 손가락으로 가르쳤을 때
이미 버스는 미친듯이 93 번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곰을 보고 환성을 지르는 순간 모든 것이 지나갔다

그래도 우린 보았다
그거로 족하다.

록키를 어슬렁 거리는 곰을 보다니 뭔 복인가
10월 눈도 만났다

총 이동거리 200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거리를 이동 하면서 결국 주인공은 “밴프” 다
( 사실 가는 여정. 모든 길이 주인공 못지 않은 매력이 넘친다)
그래도 주인공은 밴프다.
밴프 다운타운은 매력으로 도시 자체가 빛이 났다

밴프는 맥도날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록키 산맥이 불쑥 뒷배경으로 병풍 치고 있다 .

모든 계절 가야지 나 자신과 약속
( 다시 가도 난 0k 여행사와 가겠다)
주유소에서 캐나다 지도를 구입 여행한 도로를
록키님께 표시 부탁 드렸다

지불한 경비에 비해 숙소는 과분하게 좋았고
가이드님의 진행은 안정적이고 즐거웠고 운전기사님의 안전 운전도 훌륭했다.

록키 여행은 경비만 지불 한다고 가는 여행이 아니라
복 받은 사람들만이. 갈 수 있는 여행 같다 라는 생각은
록키 93번 도로를 가보면 알게된다

정말 호사스러운 10월 5일 부터 8일 까지의
여행이었다
가을이었다.
밴프는 겨울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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