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6 · Aug 08 2021, 21:43 · 19380 Views

OK투어와 함께 조프리레이크 일일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조프리레이크'는 총 3개(lower, middle, upper)의 호수가 있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서 이 세개의 호수를 감상하는 코스더라구요.
'lower 호수'는 주차장과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입장 하자마자 바로 볼 수 있었고, lower호수'에서 1-1.5시간 up-hill 올라가면 'middle호수'가 있고요, 여기서 30분을 더 올라가면 'upper호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upper호수'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해발 1,600m에 에메랄드 빛의 큰 호수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아주 가까이에서 빙하(glacier)를 볼 수 있고, 빙하가 녹아서 내려오는 물줄기, 물줄기로 인해 생겨나는 소리와 물안개를 직접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나 '에메랄드 호수'와는 다른 신비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보러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어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끈히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이지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등산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힘들 수 있겠더라구요.

하나 팁을 드리면,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꼭 신으시구요(산을 내려오던 중에 발목이 꺾이는 여성분을 여러명 보았습니다), 산행이 낯선분들은 등산용 스틱을 가져가시면 하산할 때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오늘 투어 중에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일행 중 한분이 낙오되셔서 약속시간보다 거의 한 시간정도 늦게 산을 내려오셨어요. 불쾌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머리카락까지 땀으로 흠뻑 젖은 모습으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던 그 분을 박수로 따뜻하게 환영해주던 다른 일행분이 엄청 멋있었습니다.
오늘 일일투어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다 행복하세요~

두번째 만나서 더 반가웠던 리키킴 가이드님!!
오늘은 운전까지 병행하시느라 더 힘드셨을 텐데도, 운전이면 운전, 가이드면 가이드...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하시는 모습뿐만 아니라 특히, 낙오된 분 구하러 한걸음에 뛰어가시는 모습과 그 분 배낭까지 대신 들고 내려오는 모습에 다시 한번 이래서 '리키 킴, 리키 킴' 하는구나 라고 느꼈구요, 기회가 된다면 미국 서부 여행도 함께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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