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9 · Sep 01 2020, 23:56 · 18906 Views

저는 겨울에 오케이 투어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그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오케이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어요 :) 사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 가는 것에 걱정이 먼저 앞섰는 데 홈페이지에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된다는 후기를 믿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안전을 위해 힘드실텐데도 버스 탑승 하기 전에 무조건 세니타이저를 준비해 주시는 기사님과, 하루 두세번씩 열 체크 해주신 로키킴 가이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동중이나 관광중에도 마스크 꼭 끼고 있어야 했고 식사도 각자 흩어져서 자유식으로 먹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했답니다.

첫째날 갔던 브라이덜 폭포는 정말 면사포처럼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오르는 길이 가파랐는 데 그래서 오히려 올라가서 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둘째날 드디어 애매랄드 호수를 보러 갔는데요, 저번 겨울에 갔을 때는 얼어 있어서 볼 수 없었던 애매랄드 빛의 호수를 직접 보니 감탄이 나왔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사진으로도 잘 담기지 않는 호수, 꼭 눈으로 직접 보고 오세요~ 그리고 패키지 여행 때 항상 볼 수 있는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는 데 이번에 가이드님께서 시간을 넉넉하게 주셔서 사진도 많이 찍고 눈에 많이 담고 왔습니다!

셋째날은 맥콰이어 레이크 공원과 오카나간 레이크를 보면서 잔잔한 경치에 아침부터 마음이 편-안 해 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갑갑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 켈로나 시내에서 갖는 자유시간도 캐나다의 새로운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넷째날은 헬스게이트 방문을 했는데요, 트램을 타고 가파른 계곡을 보면서 또 한번 웅장한 대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이동한 해리슨핫스츠링스 마을도 아기자기하니 예뻐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을 통해 얼마나 코스를 정성스럽게 짜셨는 지 알 수 있을 만큼 코스가 좋았어요!그리고 레벨스톡이라는 마을의 호텔에서 투숙을 했는 데, 호텔도 주변에 보이는 경치도 만족스러웠습다.

덤으로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람의 정을 느끼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 데, 같이 여행을 가셨던 분들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고 감동을 받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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