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3 · Sep 24 2019, 02:14 · 18849 Views

캐나다라는 나라에 그닥 관심이 없었지만 가족여행으로 아버님이 적극 추진하셔서 얼떨결에 가게 되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였다니ㅜㅜ
한국에서 예약을 하면 현지여행사에서 받아서 다른곳에서 예약한 분들과 같이 여행하게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제가 후기를 쓰게 된 계기가 캐나다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좋았던 점도 있지만 ok투어라는 현지 여행사의 브라우니 일명 브니 가이드때문이에요
정말 가이드를 잘 만나서 촉박한 일정에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고 왔어요. 일단 브니가이드는 다른여행사보다 한시간일찍 집합시킵니다. 왜? 조금더 여유있게 더 많이 보여주려고요….
이렇게 열정적이고 열심히하시고 재미있는 가이드님은 정말 처음이였어요
버스이동시간이 조금 긴데 그때마다 웃겨주시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밌게 해주셨다가 이제 주무세요 하면 마법처럼 바로 잠…. ㅋㅋ 정말 정말 특이한 가이드님이에요
가는곳마다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 걸음이 조금 빨라서 느긋한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면 좀 힘들수도 있어요.
브니 왈 “여기 평생에 또 올 수 있을것같아요? 다른 좋은 곳도 많은데 거기가야지…. 여기에 다시 올수있을지없을지 모르지만 지금 볼수있는거 열심히 따라다님서 보라”고ㅋㅋㅋ
게다가 개인 카메라까지 들고 다니시면서 사진 다 찍어주시고 포즈알려주시고 천섬 유람선에서는 뱃머리에서 모든 사람들사진을 찍어주셨어요 퀘백에서도 마찬가지… 나이아가라에서는 혼블로워 1층 앞자리를 사수해야한다며 알려주시고 동영상까지 찍어주셨어요
다른팀보다 일찍 집합한 덕에 나이아가라 헬기는 보통 1-2시간 대기해야하는데 1등으로 탑승 혼블로워도 마찬가지 가는 곳마다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바로 탑승… 서두른 이유가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 있다며 꼭보여주고싶다면서 일정에도 없는 온더레이크마을로 데려갔어요 여긴 주차료가 50불인데 사비를 내면서까지요… 온더레이크마을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여기서 먹은 cow’s아이스크림은 제가 먹어본 것중 최고였어요. 정말 이곳에 가신다면 꼭 더블로 드시길… 지금도 싱글먹은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브니가 추천한 건 무조건 하고 봐야할듯...
제아들이 브니가이드 손을 잡고 따라다니는데 귀찮으셨을텐데 귀여워해주시고 가는 식당마다 계란후라이 따로 챙겨주시고….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쇼핑안한 적은 처음이었어요 브니왈 영양제며 꿀사는거 추천안한다며 자기는 그렇게까지 돈벌고 싶지않다고… 쇼핑은 딱 한군데 와인파는곳이었는데 절대 강요없구요 근데 집에와서보니 쇼핑을 너무 안해서 지인들 줄 선물이 없어요ㅜㅜ
아직도 브니의 ‘여보시오’ ‘여기보시오’소리가 들리는것같아요 정말 가이드로서 최고였어요
다음여행에도 브니 만나고 싶어요...
저는 한국에서 여행박사를 통해 갔는데 거기에도 글 남겼어요~ 저 회원가입 잘안하는데 가입까지 하면서 남겼어요 ㅡㅡ;
브니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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