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4 · Aug 29 2019, 13:27 · 15072 Views

여행을 참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어렸을때 몇번의 팩키지 여행의 안 좋은 기억으로 가능한 자유여행을 가려고 했습니다.그러나 캐나다는 넘나 광대하고 성수기에 숙소며 이동방법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결국 팩키지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온몸에 뭔가를 주렁주렁 메달고 나타난 브니를 보고도 그냥 심드렁했죠.버스에 탄뒤엔 왜 그렇게 시끄럽던지....내 차에선 못자!!!!! 여보시오~~~~!!라고 외치며 끊임없이 성수를 뿌려대고...
그런데.....점점 증독되는 브니의 목소리 와 음악
굉장히 시끄러운 목소리로 전달 되는 그 엄청난 설명과 지식들....
버스에서 내릴때마다 입 찢어!웃어! 하며 찍어주던 가족 사진들....

차라리 이 여행은 동부 프리미엄이 아니라 브니의 포토여행이라 이름 붙여도 될 듯 한 엄청난 사진들.
공항에선 그 쓸모를 몰랐던 브니 가방에서 나오는 온갖 보물들...
우리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일분일 초를 계산하고 바쁘게 움직이던 브니는 정말 가이드계의
이단아!천상천하 유아가이드라 할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 날은 우리도 지쳐서 브니 가 브니의 스핏이라고하며 아름다운 강가로 데리고 갔는데 우린 시간 맞추느라 뛰라는 브니 에게 고만 하시오~~~~!!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브니는 어린 꼬마의 손을 잡고 미친듯이 뛰어 가는 겁니다.
그때 깨달았죠..아~~~
이건 한 사람이 아니다.
브니는 최소 삼 형제다.
하루하루 번갈아가면서 가이드 하는 거다.
안 그러면 그 지치지 않는 체력,엄청난 지식,쁨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설명할 수 가 없다! 라고요.
그리고 우리 가족에겐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집에서도 계속 브니의 말투가....
여보시오!!
끝장이야!!

암튼 브니덕분에 정말 기억에 남을 동부여행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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