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6 · Jul 13 2019, 01:34 · 12374 Views

지난 6월 9일 캐나다 동부 4박 5일 여행을 하고, 그 감동이 잊혀질 무렵 오늘 스마일 양 가이드님으로 부터 수백통의 사진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잘 나온 제 사진을 통해서 그 때의 즐거웠던 날들을 어제처럼 기억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찍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사진 속의 저를 인정하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더 흐르면 바로 오늘 찍지 않은 것을 후회할 거 같아 100장을 찍어 한 장을 건지자는 마음으로 최근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얼굴을 열심히 내밀었습니다, 단 1장을 건지기 위해.
그런데 이번에 스마일 양님이 찍어주신 사진은 거의 100퍼센트를 건졌습니다. 그 나머지는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때인 것 같습니다. 헤헤
사진을 찍은 구도, 찍은 순간이 모두 좋았으며, 심지어는 사진에서 세월도 조금 덜어내주신 것 같았습니다.
여행 내내 열심히 가이드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에서도 그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카메라는 늘 우리를 지켜보고 계셔서 순간 포착도 많이 해 주셨고, 매일 봐서 지겨울 수 있는 경치도 우리와 같이 설레는 감성으로 잘 담아 주셨습니다. 오늘 받은 사진으로 그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캐나다 동부는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나이아가라 폭포 등의 일정이었습니다. 모든 곳이 아름다웠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라 한 달이 흐른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스마일 양 가이드님과 함께 캐나다 동부, 많은 추억 쌓으시고 사진도 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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