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9 · Jun 11 2019, 23:34 · 213 Views

지난주에 다녀온 로키 3박 4일 투어 후기남깁니다.
여행후기를 보니 매우 만족하신 분들 후기가 가득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남기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로키투어를 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많이 남고, 아래의 아쉬운 점에 대해 알았다면 이번 투어는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 제공된 식사에 대한 불만족
3박 4일 동안 제공된 식사가 전체적으로 부실했다고 생각되며, 패키지 여행에서는 협력된 업체를 통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첫째날 점심과 마지막날 점심이 같은 식당, 첫째날 저녁과 셋째날 저녁이 같은 식당에서 제공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식을 한 번도 제공받지 못한 점과 해당 식당의 음식 퀄리티가 뛰어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일정표에 자세히 명시가 되어있지 않았던 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정확한 일정 안내 부족
3박 4일 일정 중에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은 버스로 이동만 하며 보냈는데, 일정표를 보면 대략적으로는 예상 가능했기에 불만족이라고 하기엔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공된 일정표에서 크게 강조하거나 명시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 앞으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충분히 안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욱이 셋째 날 일정에서는 헬기투어와 설상차 탑승의 선택관광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선택관광을 하지 않은 경우 버리는 날과도 같았습니다. 말 그대로 선택해서 결정하는 것인데 신청을 하지 않은 저는 4시간 가까운 시간을 그 근처에서 배회하며 설상차 탑승하러 간 사람들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실 거라면 차라리 선택관광이 아니라 일정에 포함시켜 여행 비용을 올려 받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아니면 그 시간에 다른 곳을 방문할 수 있게 도와 주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선택관광 안한 사람은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건 불합리하다고 생각됩니다.

3. 팀 조인으로 인한 불편함
3박 4일의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똑같은 투어를 신청한 분들하고만 진행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다른 팀들과의 조인이 이루어져 개인적으로는 제가 굳이 들르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들르느라 시간을 버리게 되고 제가 신청한 투어에만 맞추어 진행했다면 보내지 않았을 시간을 버리게 되어 일정이 늦어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고객 개개인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다른 투어 팀과 조인하여 들르지 않아도 될 곳을 들르면서 시간을 버려야 하나요? 그 시간이 1~2시간정도라고 하여도 저에게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부분도 꼭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리 사전 공지는 당연히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