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1 · Mar 04 2019, 23:31 · 9646 Views

새벽 5시 30분 부터 시작되었던 록키 여행. 잠들도 설치고 찬바람 맞으며 페더럴웨이 집결. 20일간의 미국 여행 후반에 끼워 넣은 록키 여행이라 이미 지쳐있던 우리 8명의 가족은 4일 내내 버스에서 시달릴 생각에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무사히 국경을 넘어 벤쿠버에 도착하여 재치넘치는 로라 가이드님과 시작된 여행은 1분 1초가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록키와의 만남이었다. 로라가이드님의 록키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준비되어 있던 해박한 지식의 보따리는 차창밖의 동화속 은빛나라와 함께 풀어져서 우리들의 가슴속으로 밀려들어왔고 우뚝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산봉우리들은 하얗게 빛을 내며 경이로움에 탄성하게 했다.
200회가 넘는 록키와의 경험치에서 선정된 곡들은 어느새 스크린으로 변한 차창 밖의 이국적인 경치와 어우러진 선율로 우리를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수놓아졌다.
맑은 날씨와 캡틴송님의 탁월하신 결정력으로 여행할 수 있었던 93번 도로가 선사해준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서 벅차오르던 감정들 그리고 감사함... 이런 멋진 여행에 대한 감사함. 함께 할 가족이 있는 감사함..
벤프에서의 곤돌라 그리고 헬기여행 모든 추억을 간직하며 행복하게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다시 찾고 싶은 록키여행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로라가이드님과 캡틴송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