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 · Jul 03 2011, 12:22 · 9533 Views

직장 1년 휴직하고 딸(11살)이랑 밴쿠버에 1년간 유학와 있습니다.
밴쿠버 생활 10개월째..

사람은 자기시야로만 세상을 본다고 합니다.
저역시 밴쿠버가 캐나다의 다 인것처럼 여겼습니다.
캐나다 별거 아니구나..
사실 실망이 많았다고 해야겠지요..ㅎㅎ

이번 로키여행은 저의 이 모든것을 확 바꾸어 놓았습니다.
캐나다의 넓은 영토와 대 자연..정말 부럽고..계속 머물고 싶었습니다.
로키여행을 하는 동안 저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고..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다시한번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가족이 모두 함께 한 여행이라 더욱 뜻깊었고..
여행하는 모든이가 대자연앞에 겸허해짐을 느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로키..
로키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8가지 포인트를 알고 접근한다면
로키를 더 잘 느낄수 있다는 앤드류가이드님의 설명..
정말 로키를 여행하는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로키는 눈으로 보는것과 몸과맘으로 느끼는것으로 크게 둘로 나눠볼수 있습니다.
1. 눈으로 보는 로키
1) BIG MOUNTAIN - 해발 3000M이상의 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백두산이 해발 2700M(?)..얼마나 큰 산들이 많은지 짐작이 안가시죠?
2) GLAGIER - 만년빙하..나이가 만년이라서 만년빙하..
3) CLAGIER LAKE - 빙하호수..푸른 옥빛의 호수들..글로 표현할 수 없음..
4) WILDLIFE- 다양한 야생동물들..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또 다른 세상을 느꼈습니다..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곰,,사슴..양..
2. 느끼는 로키
1) FRESH WATER
2) 피톤치드
3) 음이온 ( 폭포가 많아서 음이온이 풍부..)
4) NUTRITION

계절마다 로키의 모습을 다를거 같고..
다시 한번 꼭 오고 싶은곳입니다..
다음에는 겨울기차로키여행을 와 볼까 합니다..
소리가 대학들어갈쯤에..ㅎㅎ 앞으로 약 10년후가 되겠네요..

여행하는 동안..
앤드류가이드님의 박학다식한 설명으로 지루하지 않고 넘 즐거웠습니다..
중간중간 피터기사님이 곰이 나타났다고 외치는 말에 다들 어디어디..하면서 서로 즐거워 했던 추억들..
저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함께 여행하신 모든 분들 ..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