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1 · Nov 03 2018, 03:38 · 10529 Views

2018년 10월 18일~22일 / 4박 5일
캐나다 동부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나이아가라 등)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올해 한국의 여름은 뜨겁고 힘들었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힘든 날들이 흐르고 지나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고
여름휴가를 포기하며 계획했던 캐나다의 가을속으로 남편과 저는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었습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가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을...
그 어디든 가을이 멋지지 않은 곳이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많은 후보지 중 결국 캐나다를 선택했고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으며 가히 최고였습니다
달리고 달려도 끝나지 않던 단풍의 파도 메이플 로드...
푸르고 파랗고 하얗고 높던 캐나다의 하늘 그리고 맛있는 공기와 바람...
이름은 천섬이지만 2천개에 가까운 숫자의 군도, 그 작고 큰 섬에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지어진 작고 큰 집들...
두 눈에 다 담기가 벅차고 두렵기까지 하던 나이아가라...
지역 전체가 동화속 모습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퀘벡...
모든곳이 아름다웠고
모든것이 좋았고
모든날이 특별했습니다

OK투어...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여행사인데요 정말 칭찬하고 싶은 토론토 사무실 여직원들...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상냥하고 친절하신지, 질문 하나하나에 성의를 가지고 답변해 주셨으며
그때그때 신속하게 보내주신 자료들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단연코 캐나다 최고의 여행사 OK투어를 추천합니다!!

가이드...
정말 끝짱이야!!! 브라우니!!!
투어가 시작하는 날 아침 저희 부부는 호텔 마당에 세워져 있는 버스에 먼저 올라가 앉아 있었습니다
잠시후 마당으로 차 한대가 들어왔고 그 안에서 사내아이 둘과 어른들이 내렸는데 한 남성분이 작은 아이를 번쩍 안고
버스로 올라탔습니다
음... 아빤가... 했지만 그는 우리들과 4박 5일을 함께한 브라이언, 브라우니, 브니, 브니브니 등으로 불리우던
가이드였습니다
나중에 토론토 시내에서 아이들의 아빠가 투어에 합류를 하였지만 우리들의 브라우니는 투어가 끝나는 날까지
팀에서 가장 어린 시완이와 시훈이를 아빠와 같은 마음과 모습으로 참 잘 챙기셨습니다
정말 보기에 좋더군요...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대한 다량의 지도, 사진 등의 자료들을 몇시간이고 달리는 버스에 서서
하나하나 컴퓨터로 보여주시며 알아듣기 쉽게 그곳에 관련된 역사, 문화, 정치, 종교 등을 설명하시고
복습시키시고 퀴즈까지...
목적지에 도착하면 흡사 진두지휘 하는 군대의 대장처럼 씩씩하게 앞장서 인솔하여 나아가고 장소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위치를 확보하여 다시 설명하고 사진 촬영하기를 반복...
만약 투어를 할 때에 버스에서 목이 부러지게 자고 또 자고 그렇게 도착해서는 멋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달랑 찍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다음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또 잠드는 타입이라면...
브라우니와의 여행은 반드시 피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것뿐일까요...
모든 가족의 인생샷을 만들어 주겠다는 강한 의지로 바닥에 누워 열정을 담아 사진을 찍어주시고
자신의 이민 생활과 굴곡진 인생을 적절한 음악과 함께 이야기 하며 감동을 주시고
젊은 친구들을 향해서 따뜻하고 진심어린 메시지 전달하시기 까지
이제까지의 여행이 단순히...
좋은 것을 본다... 에 그쳤다면
브라우니와 함께한 여행을 통해...여행은 배우고, 느끼고, 알고, 나누며
내 자신이 그곳에 온전히 스며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가을 만큼이나 두고두고 당신이 기억 될 것입니다
감사했습니다...
브라이언, 브라우니, 브니, 브니브니 당신의 뜨거운 열정과 폭넓은 지식에 감동받았습니다
또한 우리 부부에게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캐나다 가을 여행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다음번 캐나다 여행도 당신과 꼭 함께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