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8 · Oct 29 2018, 18:30 · 11455 Views

캐나다에 거주한지 20년차 팩키지 투어 경력 25년차로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행은 자체 일정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캐나다 동부여행은 팩키지 여행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동부는 이번이 7번째 여정이었고 퀘백시티의 경우 개인적으로 운전하고 다녀올 만큼 애정하는 곳이었는데 다시 찾게 된 동부 2박3일 일정은 그 어느때보다도 배움과 즐거움이 많이 남는 여정이었기에 후기 욕심에까지 이르렀네요. 토론토에서 시작하여 킹스턴의 천섬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시티에 이르는 일정은 사계절 언제가든 후회없을 보장된 여행지인만큼 여행의 완성과 차별화는 가이드에 의해 당락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
이번에 함께 한 스마일양을 만난건 정말 뜻하지 않은 행운이자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 자, 여기서 사진도 찍고 둘러보시고 버스로 몇시 몇분까지 오세요~!' "천섬입니다. 승선하시고 내리시면 제가 있을겁니다." 가 보통 대부분의 가이드들입니다. 하지만 스마일양은 모든 곳을 함께했습니다. 한시간을 걷든 두시간을 걷든 몽모렌시 도보계단이든 천섬유람선이든 항상 옆에서 직접 챙기시더군요. 진심어린 열정이 가득하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가이드는 같은 가이드들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대상인 손님 입장에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거라 생각하는데요, 지금껏 만나봤던 40여명의 가이드들 중 Top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돌이켜봅니다. 스마일양은 단 한순간도 함께 여정을 하는 손님들을 방치하는 일이 없었던 어찌보면 사소하고 피곤할 수 있는 일까지 손수 하나하나 챙겨주셨던 분이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정석대로의 가이드 하지만 귀찮아서 힘들어서 설렁설렁 하는 다른 가이드분들과는 확실히 다른 천성이 다른사람을 위하고 공감해 주시는 분 같았는데요, 저도 이번에 한국에서 들어온지 3일만에 떠난 여행이었지만 요즘 한국에서 오는 분들이든 캐나다 로컬에 사는 분들이든 상대방의 배려와 최선을 느끼고 충분히 알 만큼 지식인이고 판단할 줄 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리드하는 가이드의 리더쉽과 긴 버스여행 중 웃음이 끊기지 않게 만들어 주시는 능력은 일부러가 아닌 스마일양 가이드가 지닌 원초(?)적인 재능이 아닐까...생각하며 매 순간 이번 가이드 최고다란 생각을 참 많이도 했네요..저희 어머니 옥스여사(스마일양이 지어준 별명 ㅋ) 께선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열심히 하는 가이드, 손님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챙기는 가이드, 많이 웃을 수 있게 해 준 가이드, 여러 번 가는 동부여행이었지만 또 새로운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지적정보를 쏙쏙 챙겨 준 가이드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스마일양 그리워하고 있어요 ^^ 가이드 선택은 우연히 아니고 권리로 생각하며 앞으로 여행이 가고 싶으면 2박3일 어디요가 아니고 스마일양 여행지와 일정을 알려주세요 하고 싶을 정도네요. OK 투어는 2005년 서부 로키 투어를 시작으로 알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분이 보여준 노력과 최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무조건 믿고 먼저 찾을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스마일양 가이드분 수고 많으셨고, 손님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돌아갈 소중한 추억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주심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한국 잘 다녀오시고, 언젠가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