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8 · Oct 19 2018, 21:59 · 9767 Views

결혼 26주년을 기념하는 캐나다 동부 여행을 다녀왔다. 캐나다 경제 도시 토론토 시내 투어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그리고 천섬 국립공원, 몬트리올을 거쳐 이번 여행의 꽃 퀘벡의 가을을 만끽하는 3박 4일의 일정이었다.성대묘사까지 하면서 맛깔나게 설명하는 스마일 양 가이드님의 역사적인 설명과 잘 준비해 주신 지도들은 캐나다의 역사를 쏙쏙 이해하게 하였고, 우리가 탐방하는 모든 장소들을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가을의 색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느낀 것이 얼마만인가! 퀘벡까지 가는 내내 파스텔 톤으로 변해 있는 단풍들과 황금색 들판, 파란 하늘이 정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할까? 세인트 로렌스 강이 유유히 흐르고 사방이 절벽으로 되어 천혜의 요새 지역인 이곳, 마치 프랑스의 파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퀘벡, 또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가 되면서 우리에게 더욱 많이 알려진 퀘벡은 400여년이 넘는 성벽과 건축물들의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 한 곳 한 곳을 설명하며 가는 곳마다 멋진 사진까지 촬영해 주셔서 마치 우리들이 도깨비 주인공들이 된 듯 하였다. 몽모렌시 폭포, 샤토 프랑뜨낙 호텔, 프레스코 벽화, 쁘띠 샹플랭 거리.....주경도 야경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하늘이 구멍난 듯 소나기가 쏟아지다가도 우리들이 버스에서 내려 투어를 시작하면 하늘이 파랗게 개이었다. 아마도 우리 일행 중 누군가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48명이 함께 여행했지만 깨끗하고 좌석도 충분한 버스는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었다. 아마도 가이드님의 말처럼 평생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번 여행은 이 말이 딱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