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8 · Oct 16 2018, 05:43 · 9192 Views

생애 처음 단독 여행 계획을 세우고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10/7일 밤 비행기로 엘에이를 출발하여 그 다음 날 아침 7시에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첫날엔 miscommunication 으로 인해 픽업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공항에서 8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등), 날씨가 안 좋아 토론토 다운타운 구경은 썩 만족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 다음 날부터 스마일 양과 함께 한 3박 4일의 일정은 저에게 아름다운 꿈을 꾸는 듯 가슴에 추억으로 자리잡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힘과 활력소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퀘백 랍스터 식당에서 백인 할아버지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다 같이 부른 아리랑은 미국 이민 생활 20년째인 저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항상 우리보다 먼저 가야 한다고 열심히 뛰어 다니시며, 버스 안에서 계속 쉬지 않고 열성적으로 하나라도 더 저희에게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며, 언제 어디서든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시며 예쁜 사진들 찍어주시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먹지도 앉지도 않고 쉴새없이 행사 기간내내 열심히 일하시는 스마일 양, 복 받으실 거에요..
내년에 꼭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이 토론토랑 나이아가라 다시 오겠습니다.
그 때도 반다시 스마일양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길, 그리고 장거리 운전해 주신 운전 기사님과 같이 여행 한 52명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