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0 · Sep 24 2018, 23:16 · 11939 Views

"내 생애 오직 단 한번의 패키지투어 기회만 남아있다면? 브라이언, 브니 장군님과 함께!"

캘리에 사는 교포로 노부모님을 모시고 엄마생신 축하기념 캐나다 동부 단풍여행 4박5일을 준비했습니다 설렘에도 불구하고 출발 며칠전 미주한인여성 웹싸이트에 패키지여행이 분노와 울화의 현장으로 변화된 여행에 대한 글을 읽고 발걸음이 머뭇거려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적기를 잘못 판단한 외쿡인들을 위해 단풍님은 단풍국에 찾아오지 않으셨고 토네이토로 인해 비바람까지... 깊은 한숨이 저절로 올라왔습니다 효도관광 7번째였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

하지만,

불안과 무기력감으로 시작된 이 여행은 쓰나미급 이상의 감동과 인생최고 멋진 추억과 축복으로 남게 됩니다 "아, 고맙습니다!"

바로 용사, 장군님이라 부르고 싶은 브라이언, 브니 가이드님 덕택입니다 동급최강이란 말이 적합하지 않고 비교불허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내 부모와 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진다면 자기를 상하면서까지 구해줄 수 있는 분이구나",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여정 구석구석까지 완벽하다는 평에 걸맞는 설명, 명소마다 인생컷을 몸날리며 찍어주는 현란한 손놀림,  버스안 그의 인생과 사랑이 녹아있는 명곡선정과 해석, 어린이 고객을 향한 아버지같은 눈빛과 배려, 어르신을 향한 예의바른 정중함, 여행자 한분한분마다 가족처럼 대하는 언어와 행동... 셀 수없는! 그의 찬사받아 마땅한 아름다운 모습들 중 불과 몇 가지입니다

차마 후기에 남기기 주저되는 예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이유는 매회 투어마다 브라이언, 브니 가이드님이 그렇게까지 자신의 몸과 맘과 영혼을 다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본인의 몸과 건강, 주머니사정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맘 깊히 뜨거운 눈물 흐르는 고마움을 느낀 순간도 두어번 있었습니다 하나만 들자면 제 아버지의 휠체어를 직접 밀어주시겠다고 하실때였습니다 행여 내 사랑하는 부모가 누군가의 부담이 될까봐 한번도 휠체어를 타인에게 맡긴 적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수 많은 고객들의 요구와 처리할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가이드님께는! 그런데 진심을 다해 대신 밀어 주고 싶어 하시는  브라이언, 브니가이드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조물주께서 제게 "넌 이미 인생의 많은 복들을 받았으니 여행사패키지 투어는 앞으로 단 한번만 더 가거라..."하신다면 저는 샤방샤방 꽃미남 가이드분을 뒤로 하고 인생과 사람에 대한 귀한 예의와 우선순위, 바른 가치기준이 있는 브라이언, 브니장군님을 선택하겠습니다 참고로 브니가이드님도 훤칠한 나름미남이시라는.

오늘이 마지막인 듯, 내일이 없는듯, 자신을 내 던지며 헌신하는 브라이언, 브니 가이드님을 많은 여행자분들이 선택하셔서 특별한 추억과 힐링, 인생최고의 여행이었다!라는 느낌표를 본인심장에 따뜻히 녹이시길 바랍니다

퀘백에서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김신장군님은 못 뵈었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때로 힘든 순간을 접할 때, 캐나다 어느 여행지에서 고객분들을 힘을 대해 목청껏 설명하며 진두지휘할 브라이언가이드님, 아니 장군님이 생각날 듯합니다 "그는 사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