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Tour 캐나다 1등 한인 여행사 오케이투어
투어 상품 카테고리
English
#2584 · Sep 20 2018, 15:55 · 16253 Views

록키 3박 4일 투어

Posted by 김경희
록키 3박 4일 투어
록키 3박 4일 투어
록키 3박 4일 투어
록키 3박 4일 투어
록키 3박 4일 투어
일요일, 3박 4일간의 록키여행을 마치고 써리에 내려서 바로 미국 오레건 주에 있는 우리집에 오는 길은 험난했다.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간신히 도착한 후 사흘이 지난 오늘까지도 피곤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이다. 운전하고 오면서 3박4일 동안 매일같이 7시간 이상 빗속을, 눈속을 운전하신 송이사님 생각이 났다.
이번 여행은 신기하게도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가는 버스안에서만 날이 궂었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가는 버스안에서 곤히 자다가 보면 눈이 내리고 비가 내렸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느낌은 어떨까, 너무 무서울 거 같은데, 작은 차도 아니고 이렇게 큰 버스를.. 록키는 내가 운전해서는 못오겠구나 싶었다. 친구들한테도 록키는 오케이투어와 함께해야해..라고 얘기하고 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록키가 눈에 아른거리고, 같이 투어했던 우리 가족들과 마음 따뜻한 예쁜 로라가이드 님이 보고 싶다.
투어를 시작하면서, 로라(가이드님은 생략할게요~)는 우리 모두가 곧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될 거라고 했다.
에이.. 무슨..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렇게 된 거 같다.
로라는 첫날 버스에서 우리에게 자기 소개(자기 자랑,, 누가 누가 잘났나)를 하라고 하였다.
나는 운좋게 1년간 미국 오레건 주에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된 사람이고 여기 온지 2달이 지났고, 소중한 1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 지 고민이라고 소개하였다.
미국 파견이 결정되면서 2가지 큰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친정부모님과 1달, 시부모님과 1달 같이 미국에서 지내기..
아이들이 중, 고등학생이 된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번쩍 났다.
그 전까지는 나 살기 바쁘고, 내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 내게 소중한 부모님들이 계시지?란 생각과 함게 자주 같이 여행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한지 겨우 3~4년. 이번엔 운좋게 미국에 있게 되었으니, 이곳에서 좋은 곳 많이 모시고 가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야지 싶었다. 먼저 친정부모님을 모셨다.
엄마는 60대 후반밖에 안되셨지만, 3년 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1년 전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하셔서 많이 걷는 건 무리가 되신다. 그래서 내가 사는 오레건 주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알아보고, 여름엔 알래스카지.. 라는 지인 말에, 알아보니 많이 돌아다닐 일은 없지만, 빙하, 고래 등 희귀한 구경과 야생동물 관람이 가능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있다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도 예약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미국 오신지 일주일 후부터 아빠 컨디션이 안좋아지셨다. 변비와 설사에 계속 시달리셔서 멀리 다니기 힘들었다. 증상은 동네 병원에 다녀온 후에도 많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크루즈여행을 갔고, 거기서도 2번이나 배에 있는 병원에 다녀오셨다. 며칠간은 날이 좋아 배 갑판에서 멀리 고래가 물을 뿜어 내는 것도 보고 했는데, 그라시아 빙하 공원부터 계속 비가 내려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어찌나 안타깝고 아쉬운지 좀 우울하기까지 했다. 나중에 한국가신 후에 엄마에게 들어보니, 아빠가 미국에 있는 동안 큰 딸한테 신세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우셨다고 하시고, 그래서 마음이 편치않아서 속이 안좋으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들은 그런가 보다.. 당신들이 얼마나 많은 걸 주셨는데 겨우 이런 거에..
문득, 일년 후에 이렇게 아쉬움만 많이 남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어 여행계획, 애들 학업계획, 내 영어 공부계획, 운동 계획 등.. 너무 많은 계획과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음이 조급하고 강박이 생겼다.
9월은 대학에서 esl과정을 듣는 딸아이 방학이라, 딸아이 하고만 이번 여행을 예약했다. 패키지 여행이라 호텔, 식사, 투어스팟 등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은데, 대충 사진찍고 훑고만 오는 여행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첫날, 로키의 관문인 레벨스톡까지 가면서, 로라는 캐나다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역사, 사람, 문화, 세금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예를 들면, 식당에서 알바하던 로라 친구가 어떻게 그 식당을 망하게 했는지, 벤쿠버에 있는 인디언은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 등등..
이국적인 코키할라 하이웨이를 지나 캠룹스, 새먼암, 시카무스를 거쳐 레벨스톡까지 오는 동안 낯설기만 했던 그 도시들이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자세히 설명도 해 주었다. 요즘 어학연수지로 뜬다는 캠~룹스, 연어는 살몬이 아니고 새먼이라고 발음해야 한다고..
아름다웠던 빨간 지붕 three valley 호텔에 도착하고, 이제 드디어 로키에 들어왔구나라는 설렘으로 첫날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새벽부터 본격적인 록키여행이 시작되었고,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 벤프국립공원에 있는 레이크 루이즈에 도착했다. 에메랄드 빛의 루이즈 호수를 보자 마음이 툭 하고 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숨을 크게 쉬고 유키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즈 음악을 떠올렸다. 그 분은 이런 곳에서 그런 아름다운 곡을 작곡하셨구나 싶었다. 주변엔 눈꽃 핀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나무로 가득했다.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그리고는 설상차를 타러 제스퍼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사람키만한 바퀴가 달린 버스를 타고 콜롬비아 대빙원에서 흘러내린 아싸바스카 빙하로 가서 빙하를 밟아본다고 하였다. 날이 좋아야 가능하다고 했고, 그 전날 온 팀은 눈이 많이 와서 못 탔다고 했다. 전날 내린 눈이 나무에 쌓여 너무 아름다웠고, 날은 매우 화창했다. 가면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요호~”라고 외치기로 했는데, 가다보니 큰 뿔양떼들이 도로에 나와 있어 우린 정말 신이 났다. 도로가 얼지 말라고 정부에서 암염을 뿌리는 데, 염분이 부족한 양들이 도로를 핥아먹고 있는 거라고 했다. 드디어 설상차를 타고 아싸바스카 빙하에서 캐나다 국기를 들고 사진 찍고, 눈앞에서 크레바스도 구경해보았다. 겨우 15분간의 자유시간이 아쉬웠는데, 그게 빙하를 조금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한 거라고, 50년 정도 후면 빙하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그래서 여기는 와본 사람은 다음엔 오지 않기로 약속하자는.. 그런 설명을 들었다.
셋째날, 알버타 캔모어라는 장수도시를 들려 벤프국립공원으로 이동, 설퍼산 곤돌라를 타러 가는 길, 날이 조금 흐렸다. 4인용 귀여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어떻게 이렇게 높은 곳까지 이런 곤돌라를 만들었는지 감탄하던 중, 구름을 뚫고 올라온 그곳에는 천국이 있었다. 날은 따뜻하고, 하늘은 맑았으며, 산과 구름은 우리가 사는 곳과는 달랐다.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마음의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요호국립공원안에 있는 에메랄드 호수, 그 전날 레이크 루이즈보다는 작지만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로라는 에메랄드 호수에서 스몰웨딩을 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꼭 이루어지길 바래요~
작은 폭포와 내추럴 브릿지, 킥킹 홀스 리버까지..
겨우 이틀 동안이지만, 우리는 제스퍼국립공원, 벤프국립공원, 요호국립공원을 돌고 많은 도로와 도시를 지나면서 록키를 체험했다.
마지막 날, 투어를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1년간 잘 지내야만 한다는 나의 강박이 풀어지는 걸 느꼈다. 로라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록키는 비도 오고 눈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할거에요. 다 괜찮아요”
눈오고 날씨 안좋으면 정말 꽝아닐까 그런 생각 했었는데,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래도 다 괜찮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눈이 온다 해도 비가 온다고 해도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다 좋은 거구나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같이 보냈던 시간을 돌이켜보았다. 아쉬움만 너무 크다고 느꼈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랑 같이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와서 맛있는 거 만들어 먹었던 일, 저녁식사 후 매일 엄마랑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고 동네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에 줄서서 아이스크림 먹었던 일, 블루베리, 복숭아 따기 체험하고, 하루종일 잼 만들었던 일, 드라이브하면서 “저기 키 큰 나무 좀 봐라, 100미터는 넘겠다, 저기 밭은 끝이 없구나” 등등 감탄을 하시던 아빠를 떠올리며, 참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년 여름,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가족들과 더 많은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가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같이 여행했던 33명의 우리 가족들과 로라가이드님~ 행복하시고요, 감사했어요~
지성과 미모는 기본에 따뜻한 마음까지 갖추신 로라가이드님~ 꼭 또 뵈요~
Edit
댓글 1개
댓글 작성하기
OKTOUR · Sep 21 2018, 06:10
안녕하세요 고객님
오케이 투어의 대표상품 록키여행을 하시고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타의 패키지와는 다른, 품격있고 뜻깊은 록키투어는 오케이 투어의 자랑이기도합니다.
아무쪼록 고객님께서 록키의 아름답고 뜻깊은 추억 간직하시고
다음 여행에도 또 오케이 투어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케이 투어 드림
여행 후기
×
새글 쓰기
Page 11 / 454 Results
투어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