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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1 · Jul 23 2018, 22:24 · 10833 Views

여행 그 이상의 시간이었던 록키 3박4일 with Laura

Posted by 박성현
여행 그 이상의 시간이었던 록키 3박4일 with Laura
여행 그 이상의 시간이었던 록키 3박4일 with Laura
사실 나는 패키지투어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짜인 틀, 빡빡한 일정,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코스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나에게 별다른 매력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모든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짜야하고, 여행 중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내가 캐나다에 올 일이 생겼다.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 여자 친구를 보기 위해서였다. 6년 동안 만나던 여자 친구와 다른 대륙으로 생이별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기에, 일 년에 한번만 쓸 수 있는 여름휴가를 캐나다에서 보내기로 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캐나다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그러나 막상 캐나다를 여행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국내여행이나 중국, 일본, 동남아 같은 외국은 정보도 많고 이동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어떻게든 혼자 여행이 가능했지만, 그 광활한 캐나다 대륙을 어떻게 혼자 여행한단 말인가. 8시간을 운전해야하고, 그 경로에 있는 숙소는 하나같이 비싼 곳들뿐이고,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문제였다. 나에게 미지의 땅이었던 아메리카대륙을 우리 둘이서만 돌아다닌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해보였다. 그렇다고 밴쿠버 근교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 그래서 우리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패키지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조사해보니 오케이투어가 가장 괜찮은 것 같아 그곳으로 결정했다. 그렇게 신청은 했지만, 그때까지도 나는 여행에 대해 그리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여행 당일,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로라를 만났다. 버스에 탑승한 뒤 그녀가 처음으로 우리에게 해준 말은 '식구'라는 말이었다. 3박4일 동안 이제 같이 붙어살게 될 테니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로라도 포함해서. 그렇게 50명이 넘는 가족을 태운 버스는 밴쿠버에서 출발했다. 그와 동시에 내가 놀란 것은 바로 로라의 열정이었다.
사실 버스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장소이다. 좋든 싫든 이동거리가 엄청나게 긴 로키마운틴 투어에서는 버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버스는 우리의 여행 그 자체이고, 버스 창밖으로 보는 풍경이 우리가 보는 여행의 풍경 바로 그것인 것이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가는 것도 힘이 드는데, 캐나다처럼 거대한 나라에서는 어떻겠는가. 이동은 어쩔 수 없이 피곤할 수밖에 없는 시간일 것이다. 그러나 로라는 그 시간을 아주 멋진 시간으로 우리에게 만들어주었다. 로라는 여행기간 내내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정보를 던져주었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모든 것이 처음이었을 우리에게 나무 한그루, 집 한 채까지 모든 풍경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설명이 없었다면 그저 아무 의미도 없이 지나쳐버릴 모든 풍경을, 그녀가 평생 남을지도 모르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우리에게 선물해준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버스에 타있지만 어쨌든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누구이고 여행을 온 목적이 때로는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명한명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로라가 만들어준 시간덕분에 해결되었다. 우리는 앞으로 나와 한명한명 자기소개를 하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옆자리 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다. 로라는 끊임없이 우리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고, 혼자온 사람들도 언제 혼자 왔냐는 듯 여행 동지를 만들어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장거리 이동에 자칫 피곤해질 수 있는 시간에는 우리끼리 노래자랑 시간도 가졌다. 순식간에 관광버스로 바뀌는 시간이었지만 다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버스 안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떠날 줄을 몰랐다.
버스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관광지에 내려서 구경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그리고 숙소에서도 그녀는 계속 우리와 함께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우리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었고 한명한명 신경써주는게 정말 눈에 선명하게 보였다. 아마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도 선생님이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또 하나. 그녀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비단 여행이야기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가 인생에서 잊고 살아가는 수많은 것들을 일깨워줬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 순간은 마치 테드의 한 강연을 보는 듯 했다. 그리고 그 강연은 내 인생에 크나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오케이투어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로라가이드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 그렇게 생각해보면 참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선택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던 시간이 될지도 모르니까. 고작 3박4일의 여행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는 거 아니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시간은 앞으로의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시간이었다고, 나와 함께 그 버스에 있던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로라와 함께하는 로키마운틴 투어는 며칠 전 끝났지만 우리들 개개인의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는 투어는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인 것이다.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준 오케이투어와 로라가이드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8.07.24 By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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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OUR · Jul 25 2018, 06:24
안녕하세요 고객님~

오케이 투어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 록키 투어를 통해
사진은 물론 칭찬가득한 글로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이드 로라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최고의 호텔시설, 맛있는 식사등이 어우러진 록키상품은 오케이 투어의 자랑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동하셨다면 그냥 지나칠수 있던 여러 지역의 이야기와 풍경은
록키 전문가이드 로라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긴 이동시간을 꼼꼼하게 채워준답니다~

이번 여행이 잊지못할 즐거운 추억은 물론 앞으로의 나날에 좋은 영향을 많이 남긴 시간이였길 기원합니다~
고객님께 더 알찬 추억 남겨드리기위해 더욱 노력하는 오케이투어 되겠습니다!
다음 투어에도 오케이에서 꼭 뵈어요.
감사합니다.

오케이 투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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