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8 · Jun 30 2018, 19:52 · 3029 Views

- 걱정반 두근거림반 결과는 대박-

퀘벡을 향해 떠났던 패키지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에요, 잠깐 안 좋은일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도깨비 드라마에 나오던 곳을 가야겠다고 생각 하고 예약을 하게 되었죠, 사실 이것저것 따져보긴 했어요 식비며 교통비며 시간이며

그런데 제가 아무리 거지같이 다녀도 패키지 여행으로 가는것과 비용 차이가 얼마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별 기대가 없었어요, 가서 가이드 말도 안듣고 내맘대로 행동해야지 하는 나쁜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데 정말 이번 여행은 대박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패키지는 안가봐서 스마일양 가이드님만 좋았을 수도 있어요.

우선 가이드님 인상 무섭습니다. 논산 훈련소 있던 조교님 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처음에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마음껏 즐기시라고 여러분은 여기 마지막 오시는거라고 여러분이 즐기려고 노력하시면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 드리겠다고

그래서 한번 믿고 따라가봤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많은 분들이 하셔서 전 정말 최고였던 올드퀘벡에서의 이야기만 드릴게요

올드퀘벡은 도깨비의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해진 관광지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캐나다의 관광지라고 하네요

캐나다에 유일하다는 오래된 성벽과 멋진 성과 같은 호텔 사실 처음에 도착했을 땐 비가 후두둑 쏟아져서 오늘 일정은

망했구나 했어요 하지만 제가 온걸 알았는지 20분만에 비는 걷히고 오히려 햇빛도 구름도 멋있게 깔린 날씨가 되었어요

다른 일정에도 그랬지만 스마일양 가이드님이 직접 색칠해서 만들어주신 지도를 가지고 곳곳을 누빕니다.

김신과 지은탁이 투닥거리던 분수대,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목 부러지는 계단 대망의 빨간문과 김신의 묘까지

저는 제가 가보고 싶던 곳을 하나하나 짚어주니깐 너무 행복했어요 마치 김신이 빨간문을 열고 나올거 같고 지은탁이

제비꽃 같이 걸어올거 같고, 너무 즐겁고 행복헀습니다.

그리고 퀘벡 야경은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게 더 예뻐요 마음이 풀리는 내가 고민하고 슬퍼했던게 다 풀어지는 그런 광경을

보게 됐어요, 아름다운 자연관경 앞에서 패키지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웃고 떠들고, 그리고 해가 내려앉은 올드퀘벡은 내가 원하던

야경을 보여줬어요, 사실 작년에 프라하 가서 야경보고 많이 실망했거든요 제가 상상했던 프라하의 야경을 올드퀘벡이 보여주네요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아련한 아름다운이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신의 묘를 찾아갔어요 퀘벡성이 제일 잘 보이는 곳

그리고 거기서 마지막으로 스마일양 가이드님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까지 너무 꽉차서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따뜻했지는 기분이네요

여기까지가 제 후기입니다.

사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있는 천섬,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던 오타와 그리고 몬트리올 까지 할 이야기가 많지만 보시는 분들

지루할까봐 엑기스 중에 엑기스였던 올드퀘벡만 말씁드렸어요 혹시 개인적으로 질문 주시면 상세하게 공유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