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3 · Jun 28 2018, 09:20 · 5460 Views

원래 여행사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에도 벤쿠버에서 켈거리로 항공편을 예약한후에 숙소,랜트카등을 알아보고 있는중에 후배의 조언을 듣고 여행사에 참여 신청을 했다. 2인 항공권 40여만원을 버리는게 많이 안타까웠지만 운전을 하면서 주변 경관을 보지 못하는 문제 ,체력등을 고려해서 힘든 결정을 했다. 록키 투어라는게 몇몇 목적지를 설정해서 계속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주변경관등을 보는것 또한 목적자 관광에 못지않게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주변 설명과 더불어 여정의 스토리를 잘 만들어야 오래오래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나 홀로 그곳의 역사나 이야기를 공부하기에는 쉽지않은 일이다...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가이드 로라님이 긴 시간동안 지나가는 곳곳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와 역사적인 사실을 잘 설명해주어서 이동하는 시간, 스처가는 곳곳이 하나의 중요한 여행 목적지가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행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하는 진심과 노력이 본인의 고됨을 오히려 보람으로 느낀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긴 버스 여행에서 우리 40여명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설명해준 덕분에 차안에서 졸지않고 추억을 여행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날아가버린 항공료가 아까워서 계속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말끔이 날아갔다. 똑 같은 시간을 이동하더라도 가이드의 역량과 진심어린 노력에 따라 여행이 단순한 목적지 방문이 될지 아니면 여행기간 모두가 목적지가 될건지는 여행사 프로그램 보다는 가이드의 역활이 엄청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본 여행 특히 로라님을 통해서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로라님이 차안에서 노래 할 기회를 줬는데 부르지 못해서 아직까지 로라님에게 미안하고 동행한 분들께도 미안하다.노래 못한 이유는
1.술을 마시지 않으면 노래를 못한다.
2.해가 있을때는 더더욱 못한다.
3.반주가 내 음성보다 몇배나 높아야 한다.ㅋㅋㅋㅋㅋ
모든분들께 미안하지만 노래를 했다면 더 미안했으리라..

함께 여행 한 모든분들이 좋았고 성심을 다해준 로라 가이드로 인해서 더더욱 즐겁고 추억에 남을 여행이었다..
로라님 ! 아주아주 고마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