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0 · May 29 2018, 23:40 · 6648 Views

벤쿠버, 록키만 보고.... 동부에 있는 토론토와 퀘벡을 안보고 갔더라면, 캐나다를 반만 알고 갈뻔 했습니다.
캐나다 서부와는 너무도 다른 자연환경(예를 들면.. 달려도 달려도 언덕하나 찾기 힘든 평지가 계속된다든지..... 서부에는 많지 않은 메이플 나무가 어디를 가나 즐비하다던지...)과 벤쿠버와는 또다른 활기차고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보니.. 역시 캐나다의 중심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서 천천히 보는 것도 좋겠지만, 처음 여행하시는 경우라면~ 패키지 여행이 가성비 대비 훌륭한 것 같아요! 캐나다 동부에 대해선 두말할 필요도 없고, 단체여행의 장단점은 모두들 아시겠지만... 이번에 스마일양님과의 여행이 다른 여행과 달랐던 점에 대해서만 잠깐 글 남깁니다.

1. 버스안에서 이어지는 캐나다 문화, 역사, 지리 강의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많이 보게 해주시려고 그러시는지... 이동 중에 간간히 캐나다의 역사나 문화, 지리강의를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구성지게 해 주십니다. (복습도 합니다. ㅎㅎ) 덕분에 혼자서 찾아봤더라면 힘들었을 방대한 양의 정보를 버스 이동중에 지루하지 않게 들려주십니다.

2. 지도와 함께 제공되는 친절한 여행지 사전 설명

보통 단체여행을 가면 버스에서 내려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그때그때 설명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이동할지, 뭘 보고 있는지 모르는체 따라다니기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나는 누구... 여긴 어디...?) 스마일양 가이드님께서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둘러볼 장소의 여행지도에 그날의 동선, 주요 point 들을 일일히 직접 손으로 표시하셔서 나눠주시고, 개략적인 설명을 미리 해주셔서, 실제로 둘러볼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손으로 표시해 두신 지도들은 버리지 않고 철해두었어요! 그래야 기억날 것 같아서요~

3. 스마일양 가이드님의 사진 서비스

다른 단체관광과 달리 이번 여행의 특이했던 점은... 가이드님께서 직접 본인의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다니시며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줄서서 찍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직업이 직업이신지라... 가이드님께서 찍어주신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4. 최신형 볼보버스!!!!!!!

전 버스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여행사 버스들이 대체로 연식이 있어서... 기대보다는 걱정을 하며 왔는데!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잘못탄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2018년 4월에 출시된! 정말 태어난지 몇일 안된 신생버스였어요! (저희 차보다 백배 깨끗....) 딸아이는 시트가 부드럽다며 계속 만지고~ㅋㅋ 여튼 덕분에 토론토에서 퀘백까지 왕복 1600km가 넘는 구간을 정말 쾌적하고 편안하게 다녀올수 있었어요~!!! 차내부나 외부도 아주 깨끗해서 지나가다가 나오는 풍경을 찍어도, 내려서 찍은 것처럼 선명했구요!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공식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퇴근을 마다하시고, 원하는 분들을 데리코 퀘벡 야경까지 구경주신 스마일양 가이드님 덕분에 짧은 일정동안 많은 것을 보고, 추억도 쌓고 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