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9 · Apr 04 2018, 20:06 · 6379 Views

결혼 20주년 여행을 작년부터 계획했는데도 불구하고
휴가를 오래 낼수 없어 아쉬운 맘에
동부라도 가보자하고 토론토로 출발~~

짧은 일정에 차만 많이 타겠구나 하며 별 기대 안했었는데...
충청도 사투리인것도 같고 전라도 인것도 같은 구수한 말투로 버스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않게
모든 여행객을 사로잡은 우리의 브라이언~~
역사면 역사,
지리면 지리,
재치있는 농담까지,
무슨 말을 해도 머리에 쏙쏙~~(가끔 어이없는 답을 말해서 쿠사리도 많이 들었지만..) 학교다닐때 이렇게 집중을 했으면 전교 1등은 문제 없었을듯...
게다가 실물보다 더 이쁘고 멋지게 찍어주신 사진은
정말 끝장이야~~!! 내가 저렇게 개안았나 싶으당...ㅋㅋ

평소에 엄마말은 듣지도 않는
오죽하면 '정신세계 #1,#2' 별명을 얻게된
사춘기 두 아들까지도
초반엔 이어폰만 귀에 꽂고 있더니
점점 브니의 강의에 초집중하고~~
집에 오면서 하는말이
이번 여행은 브니 덕분에 너~무 너~무 즐거웠다고 하니
내 어찌 브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나.....

나만 브니에게 빠진줄 알았는데...
울남편은 나보다 더 브니 덕후였네.....
이런 멋진 가이드는 전무 후무하다며, 너무 너무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다면서
겨울에 브니가 로키에 뜨면 꼭 같이 가겠다며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브니~~!! 그대야말로 역대급이여~~!!
단언컨대 그대 만나러 꼬옥 한번은 동부에 다시 갈거라고 다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