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Tour 캐나다 1등 한인 여행사 오케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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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 Dec 28 2010, 15:31 · 12557 Views

미서부 7박8일 생각보다 알차고 재미있었던 여행..그리고 아쉬운 점 몇가지

Posted by 방랑자
◎ 전반적인 느낌
-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 여행인데 의외로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여행 코스도 좋고 가이드도 기사분도 좋았습니다.
- 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고 어른들에게도 짧지만 미서부를 둘러 볼 수 있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 좋은 점
- 가이드 분 : 전직 항공사 엔지니어 출신의 가이드경력 10년이라는 LA지사장님은 항공사에서 익힌 서비스 정신과 아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교육적인 이야기, 라디오 DJ를 해도 좋을 정도의 목소리와 뛰어난 화술로 내심 지루할 것으로 우려했던 여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척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아마 가이드로서는 최고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운전기사분도 친절하시고 가이드와 팀웍이 아주 잘 맞아 좋았습니다.

- LA의 "최가네" 식당 : 한국보다 더 맛있는 육계장, 설렁탕 맛에 감탄하였습니다. LA에 살면 자주 이용할 것 같은 좋은 맛이었습니다.

- 비가 와서 오히려 투어하기 좋았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 처음에는 비가와서 실망했지만 오히려 관광객이 적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갔던 다른 가족의 경우는 너무 사람이 많아 고생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버스를 타고 한 "tram tour"가 다들 좋아하고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놀이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촬영 장면들을 잠깐씩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투어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는 가장 먼저 탄 "머미"가 짧지만 가장 무섭더군요. 원래 놀이기구를 잘 못타는 편이라 싫어했지만 얼떨결에 제일 무서운 것을 제일 먼저 타니까 나중에 타는 것은 수월하더군요..이왕이면 여기를 가장 먼저 타실 것을 권합니다.

디즈니랜드는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어른이 되어 아이와 와 보니 감회가 새삼스럽더군요.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습니다.
아담하고 동선도 편리해 아이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저녁에 한 "퍼레이드"는 정말 동화속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레고랜드" 등 가게가 죽 이어졌는데 나중에 우리아이가 여행중 레고랜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해서 다들 웃었습니다. 안내원에 문의하면 가르쳐 줍니다.

- 매우 인상깊었던 범고래 쇼 : "shamu" 쇼라는 살인고래쇼는 정말 보기 드문 멋진 쇼였습니다. 모두들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바다사자쇼나 돌고래쇼 펭귄관 등도 볼만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가이드분이 제일 물이 많이 튀는 중앙석에 우리일행들을 안내하면서 겨울에는 물이 많이 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태연히 이야기 하고 본인도 옆에 앉아 있어 안심을 했는데 나중에는 엄청 물이 많이 튀었습니다. 물론 무척 재미있는 추억이었습니다. 가이드분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었습니다. 나중에 가시는 가족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카메라를 찍다가 렌즈에 물이 들어 간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바닷물이니 렌즈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 아쉬운 점 몇가지

- 날씨 때무에 그랜드캐년에서 예약했던 비행기 투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이맥스 영화를 보았는데, 이를 통해서도 충분히 그랜드 캐년의 장대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제임스장을 가이드로 약속받았지만 지키지지 않았습니다 : 우리를 안내한 OK투어 LA지사장님도 충분히 재미있고 좋으신 분이었는데 굳이 지켜지지 않을 제임스 장을 가이드로 해 주겠다는 OK여행사의 거짓약속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만 그런 것이 아니고 빅토리아에서 온 2가족과 아보츠포드에서 온 4가족도 모두 제임스 장을 약속받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는 조금 화가 났습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거짓말을 가장 부도덕한 행위로 생각한다는데 뻔한 거짓말을 하는 OK여행사가 한심하게까지 느껴지더군요..애초에 사정상 LA지사장님이 가이드를 할 것이며 이 분도 충분히 교육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재미있는 분이라고 여행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상도의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는 손님이 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신뢰"가 생겨 오히려 손님이 많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시안적인 OK여행사의 영업방침이 답답하더군요..

- 홈페이지에 있는 라스베가스의 "아이스 쇼"는 삭제바랍니다 : 아이스 쇼는 가이드로 부터 작년부터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따라서 홈페이지에서 삭제를 바랍니다. 없는 쇼를 선택할 수 있는 것 처럼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 라스베가스에서 원하는 쇼 대신 다른 쇼를 봐야 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본 쇼는 "미스터리 쇼"였는데 괜찮았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쇼라서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미스터리 쇼"를 신청했다가 곧바로 어른들만 볼 수 있는 "쥬빌리 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침 젊은 학생이 아이들을 봐 주겠다고 해서 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이드분이 딴 이야기를 해서 마음이 상하더군요. 분명히 곧바로 "쥬빌리 쇼"로 바꿔달라고 했고 옆에 있는 다른 가족도 같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미스터리 쇼"로 예약되었으니 이를 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엄마와 저는 황당했지만 아이와 같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어 그냥 보았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한두 푼도 아닌데 어떻게 그러냐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말을 하고 "miscommunication"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얼버무리는데 말은 안 했지만 내심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차라리 OK여행사에서 미리 예약을 해 놨으니 사정상 아이들과 같이 "미스터리 쇼"를 보기를 권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미스터리 쇼"를 강매한 것은 빅토리아에서 온 가족들(2가족)에게도 있었습니다. 당초 이 가족들은 그랜드캐년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라스베가스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미스터리 쇼"를 오전에 충분히 보다 낮은 가격(가이드가 받는 수수료 없이)에 보다 좋은 자리에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는 당일 아침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버스에서 쇼관람에 대한 의향조사를 하면서 해당 가족들로 부터 전화를 받고 충분히 가족들이 직접구매토록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끌다가 나중에 OK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도록 통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비싼 가격에 표를 구매토록 만들었습니다. 가이드가 입으로는 어린이를 사랑한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한국에 있는 어린이들을 무료로 초청해서 미국여행을 시켜주는 것이 본인의 꿈이다는 말을 하는 분이 정장 눈 앞의 소비자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처사를 버젓이 하는 것에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 7일아침 호텔 아침은 너무 심하더군요 : 6일밤에 묶고 7일아침을 먹은 Marriott 호텔의 아침은 너무 아쉽더군요. 과일과 머핀, 음료 등만 있더군요. 최소한 토스트기 3~4개와 빵을 갖다 놨다면 빵을 구워 조금은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녀보면 최소한 토스트기는 갖다 놓는데 찬 음식만 잔뜩 갖다 놓는 호텔측이 처사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여행객들이 햇반을 데워 먹거나 방에서 했습니다. OK여행사에서 고정적으로 이 호텔을 이용할텐데 그 정도의 협조도 호텔에 구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토스트기 몇개와 빵 몇 봉지면 그나마 조금 따뜻한 아침이 되었을 겁니다.

- 여행중 버스에서 간단한 목운동이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 장기간 버스에 앉았더니 이틀째부터 목이 뻣뻣해져서
자기전에 호텔에서 꼭 충분한 목 스트레칭과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잤습니다. 버스에서도 매일 5분씩이라도 다 같이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피로도 풀리고 더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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