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4 · Jan 18 2018, 03:47 · 10603 Views

'자칭 지상 최고의가이드' 브라이언과 함께 캐나다 동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패키지여행에 대해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니기만하고 피곤하고 자유는 없을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그것을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토론토에는 비가 쏟아졌고, 오타와에서는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이 우리 일행을 가로막았습니다. 특히 퀘백주로 가는 길에는 기록적인 폭설과 안개때문에 한치앞이 안보였습니다.
이런 안좋은 상황에서도 우리의 가이드 브니는 여행을 성공시켰고 눈이 쌓인 덕분에 열배는 더 멋있는 캐나다의 설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깨비언덕이라고도 불리는 퀘백 아브라함평원에 올라가서 본 눈덮인 퀘백의 모습은 평생 못잊을 것 같습니다.
퀘백 말고도 아이스호텔 토론토 몬트리올 그리고 브라이언의 전문분야 나이아가라도 정말 엄청났습니다. 헬기에서 본 나이아가라 역시 잊을 수 없을겁니다. 나이아가라에 가서 폭포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닌 그것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건축물과 함께 설명해주십니다. 정말 나이아가라 전문가였습니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의 브니's place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다니는 곳마다 카메라를 꺼내서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첨부된 사진은 제가 몰래 찍은것인데 여기까지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이번 여행은 추억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만들게 해주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브라이언 브니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처음 만나서 자신을 최고의 가이드라고 소개했을 때 사실 나는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칭' 이라는 단어는 빼도 될 것 같습니다. '지상 최고의가이드 브라이언' 덕분에 캐나다를 다시 찾아올 것 같고 그때도 역시 브니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