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9 · Nov 30 2017, 23:12 · 12028 Views

음.... 좋은 물건들을 사거나, 또 좋은 식당에를 가도 후기를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이번에는 로키여행을 오케이 투어 여행사와 함께 가보았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10년 정도 거주했고 로키도 몇 번 가보았었어요. 친구들이랑 그리고 가족들이랑. 저는 자유여행 또는 히피처럼 스스로가 나서는 여행만이 값진 여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오케이투어를 통해서 여행을 다녀오니 제가 왜 진작에 이런 투어들을 하지 않았나 하더군요.

보고 많이 놀랐어요. 묵묵히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며 저희를 책임지시는 정 기사님과 어떤 헤프닝이 일어나도 값진 투어를 할 수 있게 해준 로라 가이드님한테 많이 감동하고 갑니다.

박학다식한 가이드님 덕분에 캐나다에 10년이나 살았지만 몰랐던 문화와 역사를 더 배워가고 또 버스 장거리 운전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화와 지형의 유래들을 재밌게 알려주셔서 긴 시간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산과 강들 또 여러 지형들이 가이드님 덕분에 더욱 생동감 있게 보이더군요.

우리 가족이 채식을 하는데 로라 가이드님이 신경 많이 써주셔서 아주 고마웠어요. 식당 가는 곳 마다 저희가 먹을 수 있는 메뉴들 찾아주시고 미리 준비도 해주시고, 좋은 고객서비스를 떠나서 로라 가이드님이 저희 여행객 한분 한분
챙겨주시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 그리고 다른 여행객 분들도 편히 여행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폴 정 기사님. 여행 가는 중 도로에 엄청난 폭설이 내려서 위험했던 ( 그 날 사고 났던 차들만 2대 이상 봤어요.... 도로 옆으로 빠진 것만....) 도로도 완벽하게 운전 하시더라고요. 아무도 위험한 도로라고 생각 안 드셨던 거 같아요. 버스 운전이 안정감 있고 부드러워서 인상적이었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추억 그리고 인연들을 얻어가는 느낌이라 후기 남겨요. 혹시라도 투어 고민하시고 있는 분이 읽으시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행 같이 했던 우리 팀 분들도 너무 배려가 깊으시고 다른 사람에게 페 끼치지 않더록 노력하시는 분들이라 해어질 때 아주 아쉽더군요.... 연락처를 제대로 교환을 못 한 분들이 계셔서 카톡 아이디 하나 남길게요 werrqqtt

오케이투어 팀 분들 그리고 같이 여행했던 여행객 모두들 건강히 잘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