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5 · Nov 26 2017, 19:27 · 10697 Views

시애틀 조카 결혼식에 한국 대표로 갔는데 여동생이 덜컥 록키 여행예약을 해서 3박4일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여행이었지만 나름 록키라는 이름에 한 껏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여행...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간간히 보이는 눈덮인 산이 그나마 눈의 지루함을 달래주지만 십여시간의 버스여행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는데....
앞의 여행 가이드를 마치고 쉬지도 않고 바로 버스에 올라타 시작한 가이드의 해설이 그런 지루함을 없애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던 것 같네요. (전혀 힘든 기색없이 밝은 미소로....)

개인여행에서는 알 수 없었을 캐나다의 역사와 국민성, 그리고 지나는 도시들.. 산의 나무등에 대한 내용을 밝은 미소로 쉬지않고 설명해주는 열정에 감동 백배..^^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올까... 아마 자기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장엄한 록키의 풍경도 여행을 자주 하지않는 나에게는 감동인데 캐나다의 역사와 생활과 자연을 재미있게 설명해준 로라에게 다시한번 감사...^^ (긴 버스여행에 가이드의 역할이 중요한 듯...)

이번 로키여행은 눈도 호사를 누렸지만 무언가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한 여행이엇습니다. 혹시 누가 록키여행을 한다고 하면 가이드 강력 추천합니다.^^ 미모와 달변을 갖춘 가이드라고...^^ 즐거웠습니다. 로라님... (특히 아침에 손톱이 부러져서 호텔과 여기저기에 손톱깍이를 찾았는데 어떻게 알고 버스에서 상품으로 주었을 때 감동했습니다.^^)
호텔도 식사도 아주 만족했습니다. ^^ (버스에 있던 많은 사람들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여름 록키를 다시한번 경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