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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 · Nov 12 2017, 20:15 · 7232 Views

완전 ‘끝장나버린’ 캐나다 동부 여행

Posted by 써니
완전 ‘끝장나버린’ 캐나다 동부 여행
완전 ‘끝장나버린’ 캐나다 동부 여행
완전 ‘끝장나버린’ 캐나다 동부 여행
지난 10월 중순에 오케이투어의 캐나다 동부여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이 완전 끝장 나버렸던 것은 바로 퀘백, 몬트리올, 오타와를 여행할 때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할 때 가이드를 맡았던 브라우니 부장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그가 가장 자주 한 말은 “끝장이야”와 “끝장 나”였고, 그와 함께 한 3박 4일 동안의 여행도 그래서 끝장이 나버렸다.
연일 계속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의 목이 쉬어서 목소리도 겨우 나오고 몸은 피로에 절어서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내가 그의 처지에 놓였다면 자기 설명을 듣지 않고 조는 사람들이 보이면, “많이 피곤하신가 보네요. 주무세요”하고는 우리를 배려하는 척하면서 자기 자리에 앉아서 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는 달랐다. 우선 가수 싸이의 노래를 틀어놓고는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차의 앞뒤를 휘젓고 다녔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도 않아서 ‘고음불가’인 데도 싸이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의 열정에 일단 새롭다는, 지금까지 만난 가이드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패키지 여행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모든 가이드가 여행지에 대해 그냥 말로 설명해 주는 게 끝이었다. 여행객들이 듣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그냥 혼자서 앞만 쳐다보고 설명해 주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브라우니’는 달랐다. 그는 며칠 간의 이동 경로를 지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해서 일일이 여행객들에게 나누어주고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그 지도를 보면서 상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이게 바로 끝장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는 태블릿 PC와 우퍼 스피커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객들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이번 여행의 행선지를 소개할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설명하는 그의 태도에 큰 감동을 받았다. 캐나다의 역사와 퀘백 주의 역사를 여행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사전에 깊이있게 공부하고 설명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그의 열정이 오늘의 그가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였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었다. 게다가 배경이 잘 잡히지 않는 장소에서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좋은 사진을 찍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보통 때는 자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행할 때는 하필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그의 진정한 “작품 사진”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이번 여행은 나이아가라를 세 번째 찾아온 것이었다. 십여 년 전 미국 여행사를 통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광했고, 올해 초에도 한국 여행사를 통해 다녀갔다. 그러나 가이드는 표만 끊어주고 ‘혼블라워’호(옛날에는 ‘안개 속의 숙녀’호)에 타지 않았다. 그런데 브라우니는 그야말로 끝장이었다. 배에 같이 타서 지금은 강의 소용돌이가 치는 것을 보라고 알려주고, 지금은 고개를 들어서 위를 쳐다보라고 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입을 벌려서 나이아가라의 물맛도 보라고 권한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는 또한 사진 찍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여행 중에 그는 자기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들려주었다. 평탄한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린 그의 길지 않은 인생살이를 들으면서 여행객 모두가 느낀 점들이 무척 많았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는 참으로 배울 만한 점이었다.
그가 한 말 중 인상깊었던 것은 “듣던 대로 듣고, 보던 대로 보면 늙은이” 라는 말이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데 듣던 대로만 듣고, 보던 대로만 보고 있으면 정말 늙은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젊은이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하려면 생각을 바꾸고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연세가 아주 많은 분들께는 “엄마”라고 부르고,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형님”, “형수님”이라고 불렀으며, 동승한 어린애를 자기 아이처럼 아끼고 보살펴 주는 데서는 가족같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브라우니도에게도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 “끝장이야”라고 할 때 그 말을 들은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하는 점을 브라우니가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여행객들이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브라우니는 100% 완벽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본다. (이것은 우리 가족이 브라우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고, 그리고 앞으로 브라우니를 만날 여행객과 브라우니 자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다.)
끝으로 그의 꿈은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된 차를 사서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그 꿈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태블릿 PC를 들고 설명할 때 마이크를 잡기가 무척 힘들어 했는데, 우선 무선 마이크나 핀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그의 꿈이 실현되어서 그와 함께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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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TOUR · Nov 13 2017, 08:22
안녕하세요? 고객님, 오케이투어 입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후기 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진들이 너무 다 아름다워요!!
항상 노력하시고 최선을 다해 임하시는 브라이언 가이드님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되신것같아 저희 오케이투어 또한 너무 기쁩니다.
오케이투어를 이용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모시며, 최선을 다하는 오케이투어가 되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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