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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 Sep 15 2017, 09:12 · 6452 Views

브라우니!!! 7살 내 딸을 통곡하게 하면 어쩔껴 !!!!!!!

Posted by 민병옥
브라우니!!! 7살 내 딸을 통곡하게 하면 어쩔껴 !!!!!!!
2박3일 퀘백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안~~
살짝 피곤해하던 7살 딸아이를 빈 좌석에 눕혀두고
나또한 스르르 잠이 들려는 찰라!!!


7살딸아이가 몸을 벌떡 세우고
폭풍오열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것이다.
아이의 작은 몸이 흔들릴정도로 꺼이꺼이 흐느껴 우는 딸...
너무 놀란 난 아이를 품에 안고 무슨일이냐며 물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채
내 품에서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딸.
순간 머릿속에 숱한 생각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캐나다에 온지 벌써 40여일째..
7살딸과 캐나다 동부부터 서부까지 베낭여행을 떠난 엄마와 딸.
주변사람들의 우려반 기대반 떠나온 여행이였지만
우리는 힘든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나누며
참으로 용감물쌍하게 로키와 벤쿠버 그리고 토론토 그리고 퀘백까지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참 무모했을 수도 있을 40여일간의 발걸음이였지만
아이는 마흔의 엄마를,
엄마는 일곱의 딸에게 의지하며
그 긴 길 위를 씩씩하게 걸어가다보니, 아이는 나이보다 훌쩍 자라있었다.
버스를 잘못타서 2시간을 돌아가야할때도 씽긋~ 웃으며 되려 엄마를 위로했던 내 딸.


그런 씩씩한 내 딸이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것이였다.
드디어 올것이 온건가?
마음 한켠이 서늘해졌다.
어디가 얼마나 아프길래 아이가 이렇게 아파하는 걸까?
연신 내 품으로 파고 들던 아이가 드디어 연약한 목소리로 첫 말을 떼었다.


엄마~~~ 나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
왜? 얼마나 아픈건데??

이젠 브라우니 삼촌 못 보는거지??
근데 나 삼촌이랑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깐...
눈물이 멈추질 않아.....꾹꾹 참아볼려고 했는데.. 계속 눈물이 나....
나 다시 삼촌 손잡고 퀘백 또 갈래~~~~ 엉엉엉~~~~
그렇게 한참을 아이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순간, 머리에 떠오른 한 마디...
브라우니의 바로 그 유행어. 역대급이다!
으이구~~
브라우니 삼촌!!!
당신 내 딸 마음에 도대체 뭔 짓을 한겨~~~~~~ ^^


브라이언의 가이드실력과 능력에 관해서는 전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
내 귀한 딸을 울린 사람이니깐.. 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감히 말하자만,
최고의 가이드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자 마음에
영원히 지지않는 별 하나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5일 여정의 마지막 여행인 2박3일의 퀘백투어를 마친 지금
7살 내 딸과 마흔의 엄마 마음엔
청춘보다 더 뜨겁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작은 별 하나가 달려져있습니다.

고마워요 브라우니~~
Edit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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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 · Sep 15 2017, 11:47
따님이 엄청 귀엽네요. ^^

저도 퀘벡가면 스마일양 가이드님이랑 여행할까,
아님 브라우니? 가이드님이랑 여행할까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지금 마음이 브라우니 가이드님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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