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8 · Sep 14 2017, 21:03 · 7039 Views

15년 만에 보는 토론토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위해 방문겸 여행계획을 세웠다. 애들 셋 키우느라 혼자 홀가분한 여행이라는 것은 꿈도 못꿨다. 약간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용감하게 혼자 가는 여행을 계획했다. 그래서 그냥 단체 관광을 시도해 보기로..지금 이나이에 용기 안 내면 극장에 혼자 못 들어 가는 것처럼 평생 못해 볼 듯했다. 그러던 차에 내가 혼자 여행 간다는 소식을 들은 동생이 2박 3일 퀘벡, 몬트리올을 조인하기로 해서 한편으로는 걱정을 덜어낸 것 같았다. 동생이랑은 88년에 유럽 여행을 같이 한적이 있었다. 거의 30년
만에 둘이 떠나는 여행이 되었다. 첫 날 토론토 시내관광 !하루를 혼자 다녔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녔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했다. 가이드 해주신 스마일 양의 진가가 그 때부터 발휘 되었다. 말도 걸어주시고사진도 찍어주시고 첫날 서먹서먹 하게 혼자 다니는 저에게 신경 써 주시는거 같았다. 캐나다 역사 이야기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긴시간 버스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메꿔주시고 연령대가 다 다른 여러 사람들을 잘 인솔하고 다녔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알려주셨고 또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셔서 행복한 추억 남겨 주신게 특히 감사했다. 동생이랑 좋은 추억을 같게 해주신 스마일 양에게 감사드린다. 참 겨울시즌에 록키 관광 가이드 하신다고 했는데 기회되면 가족이랑 꼭 다시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