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 Sep 04 2017, 08:33 · 14092 Views

제 인생 버킷 리스트인 그랜드 캐년, 디즈니 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오케이 투어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사실 디즈니 랜드보다는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를 가고 싶었지만, 시간, 금액을 고려했을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오케이 투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서부 9박 10일 버스투어를 발견하고 신청을 했죠.

여행 코스는 최고였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비용을 생각했을 때 손해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코스 자체가 워낙 명소만 가다보니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죠. 오늘 일정이 끝났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장소였습니다.

이런 장소 후기는 인터넷을 검색하면 워낙 많이 나오니 여기까지!
더욱 더 중요하고, 더욱 더 현실적인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은 이동이었습니다.
미국, 캐나다가 워낙 땅덩이가 넓다 보니 버스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피로를 굉장히 걱정했었는데, 이동 중간 중간 마다 그 장소에 대한 가이드님의 설명과 그 장소와 분위기에 맞는 가이드님의 음악 선곡 센스, 그리고 지루해질 때쯤 되면 DVD를 틀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걱정했던 것 보다 이동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투어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 동반자만큼이나 가이드님의 역할이 중요하잖아요. 그 점에서는 저희 담당 가이드님이 굉장히 편하게 잘 해주셨어요.
아, 참고로 담당 가이드님은 리키 가이드님이었습니다.
상황과 대상에 맞게 아들처럼, 동생처럼, 형, 오빠처럼 다들 편하게 대해주셔서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까지 들었네요.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돌발 상황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이번 여행에서도 유독 한 분이 시간을 안 지키셔서 자칫 잘못하면 시간이 엄청 늦어질뻔 했는데, 가이드님이 사방 팔방 뛰어다니면서 찾아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데이빗 기사님인가요? 그 분도 능수능란한 운전 실력으로 예정 시간에 맞춰 도착 할수있도록 엄청 애쓰셨습니다.
다시 한 번 고생하셨습니다.
가이드님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리키 가이드님을 만나시면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가이드님만큼이나 중요한 숙소.
잦은 이동이 있었던 만큼 많은 숙소를 경험했습니다.
9번 숙소 모두 10점 만점에 10점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두 군데 정도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
냉장고가 없는 곳이 있더라구요.
미리 가이드님께 물어보시면 알려주실겁니다.

아, 그리고 제가 했던 9박 10일 미서부투어는 조식만 제공되고 나머지는 자유식이었습니다.
2번 정도 한인 마트를 들리니 계산 잘 하셔서 장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몆 몇 호텔 근처에는 한식당이나 pho집이 있었어요.
양식이 질린다 하시는 분들은 가이드님께 물어보시고 이용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아무쪼록 참고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