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Aug 28 2017, 00:28 · 15887 Views

뒤늦은 후기입니다!

같이 살던 언니가 워홀 생활이 거의 끝나갈 때즈음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여행한 번 해보고 싶다며
이 곳 저 곳 여행사를 비교해서 선택한 오케이투어!

사실 같이 갈 계획은 아니였는데
언니가 혼자 덜컥 여행 예약을 하고 와서는 같이 숙소를 쓸 사람을 구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마침 저도 하던 일을 그만둔 상태라 뒤늦게 따라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언니가 꼼꼼한 편이라 저는 뭐 알아보지도 않고
언니의 선택을 믿고 따라 간 여행이였는데요. 정말 좋았어요!

사실 이 나라 저 나라놀러 갈 때마다 패키지 여행을 몇 번 이용했었는데 좋았던 적이 별로 없어서
선입견이 생겨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잘 다녀왔어요.

캐나다라는 나라가 하도 넓어서 이 곳 저 곳 투어다니는 동안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오케이투어 모든 가이드분들이 그러시는 지
모르겠지만, 로라가이드님께서 차에 있는 동안 같이 여행하시는 분들끼리 어색하지 않게 인사할 기회도 주시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풍경하나하나에도 그 곳에 대한 정보과 역사를 끊임 없이 설명해주셔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차에서 로라가이드님께서 직접 부른 트로트로 들었는데요!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즐거웠네요
정말 잘 부르십니다. 다른 분들도 꼭 들을 기회가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처음뵌 몇 명분들이랑도 서로 즐겁게 얘기도 많이 했고,
지금 현재 우연치 않게 투어일정중에 들리는 레벨스톡에 잠시 머물고 있는데
그 때 로라님께서 이 것 저 것 알려주신 정보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지식을 뽑내기도 했네요ㅋㅋ
(사실 다 듣진 못 했어요! 자느랴ㅎㅎ 죄송해요)

운전해주시는 캡틴도 너무 좋았어요. 친절하시고 상냥하시고 잘생긴 미중년 신사.!!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내리는 곳곳에서 마다 문 앞에 서서 내리는 일행분들 하나하나에게 즐겁게 보고 오라고 인사해 주시고
오랜 운전이 힘드실 만도 한데 너무 기분좋게 대해 주시고!
헤어지기 전에 어떤 분께서 같이 사진찍자고 부탁하시는 것도 흔쾌히 같이 찍어주시는 것도 봤는데,
저도 너무너무 찍고 싶었지만 쑥스럽기도 하고 해서 말았네요 ㅜㅜ 이제와서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요...


나오는 음식과 숙소의 질이 정말 이 가격에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괜찮구요.
제가 지금 레벨스톡에 살고 있어서 벤프쪽이라든지 록키 이 쪽 주변에 숙소가격을 대충 아는데요
개인적으로 오시면 저 가격으로 3박 숙박비에 식사비... 어림없습니다 정말ㅋㅋ 부르는게 값이예요.

후기에 올릴려고 나온 식사마다 사진을 다 찍었는데 사진을 많이 올릴 수가 없네요ㅜㅜ?
음식사진과 함께 여행가서 얻은 인생샷 몇 개 같이 올립니다! 부끄러우니까 얼굴이 잘 보이는 걸로ㅎㅎㅎㅎ

같이 일하던 동료분께서도 가족으로 록키여행간다고 하셔서 오케이투어 추천해드렸어요
값이 너무 싸서 밥이 빵쪼가리만 나오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시길래 제가 찍은 음식사진 다 보내드렸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좋아하셨네요

덕분에 캐나다에서 첫 여행 너무 즐거웠습니다.
겨울에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오로라보러 옐로나이프에 갈 생각인데 이 번 여행이 너무 좋았어서
이 것도 오케이투어로 갈 계획이예요. 그 때 또 뵐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