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 · Jun 11 2017, 14:04 · 12606 Views

캐나다 동부 4박 5일(6월 5일~9일) 여행한 가족입니다.
아버지의 칠순 선물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찾던 중 OK 투어 홈페이지 후기를 보고 캐나다 동부 여행을 선택했었는데요. 지금 제가 여행 후기를 쓰고 있네요.^^

첫째날, 부모님을 모시고 토론토로 이동 후 토론토 관광.
토론토 공항에 내려 다른 팀들과 합류하여 토론토 시내로 이동함. 엄청 높은 CN타워(Tip: 사진은 땅바닥에 누워서 찍어야 전체가 나옴), 바다처럼 경계가 안보이는 온타리오 호수(짠내가 안나서 공기가 매우 상쾌함), old 시청과 바로 옆에 있는 new 시청(딱 보면 어느 것이 old고 new인지 알수 있음.^^), 고풍스러운 토론토 대학(여기서도 CN타워를 뒤에 두고 사진 찰칵)을 구경함. 여행 시작날이어서 그런지 조금 몽롱함. 그래도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름.

둘째날, 킹스톤 천섬 크루즈와 오타와 관광.
비행기와 차량 이동으로 둘째날이 되니 부모님께서 피곤해하시는 듯 했지만, 막상 관광지에 도착하니 다행스럽게도 열심히 구경하시며 본인 휴대폰으로 사진 찍으심. 천섬은 첫째날과 다른 분위기의 경치여서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음. 그날 비가 내렸지만 비가 온다고 실망하지 않고 스마일양 가이드님의 말처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천섬의 촉촉한 운치를 느낌.^^ 오타와로 이동하여 연방의사당, 리도운하 관광함. 비는 계속 내렸지만, 부모님과 모든 관광 장소에서 사진 찰칵찰칵. 다른 나라 여행 하실 때와는 다르게 매우 열심히 스마일양 가이드님을 따라다니심. 아마도 가이드님이 찍어주시는 사진을 좋아하시는 것 같음. 나도 열심히 찍어드렸는데 조금 서운했음.^^

셋째날, 몬트리올과 환상의 퀘벡 관광.
몬트리올 성요셉 성당에서 신성함과 화려함을 배경으로 부모님 사진 찰칵찰칵~ 부모님는 이 사진을 매우 좋아하셨음.(이 사진은 퀘벡 가기 전의 사진임. 여행 후 퀘벡에서 찍은 사진을 가장 좋아하심.) 퀘벡의 거대한 몽모렌시 폭포 관광 후 old 퀘벡 관광 시작함.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old 퀘벡이 최고였음.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소유한 샤또 뿌랑뜨낙 호텔, 황금 우체통 등등 곳곳을 구경함. 특히, 스마일양 가이드님이 개인 시간을 내주시며 안내해주신 페리에서의 old 퀘벡 야경은 "와~~"라는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의 깊은 감동을 주었음. 부모님은 이 야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가~~장 좋아하심.
개인 시간까지 내주시면서 부모님과 저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주신 스마일양 가이드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넷째날, old 몬트리올 관광 후 토론토로 이동.
넷째날은 관광시간이 매우 짧음. 몬트리올 구시가지에서 성당, 시청, 광장 구경 후 바로 토론토로 이동함. 토론토까지 이동 시간이 길어 차에서 오래 있음.ㅎㅎ 전날 찍은 사진들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며 조금 이야기하다 모두 잤음. 좀 힘든 여정인데도 부모님께선 매우 적극적이심.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했음.

마지막날, 대망의 나이아가라폴 관광.
아침부터 오후까지 물에서, 땅에서, 하늘에서 나이아가라폴을 구경함. 보트를 타고 물 위에서 초근접 나이아가라폴을 구경함. 그 다음 타워에 올라가 하늘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나이아가라폴을 구경함. 그 다음 나이아가라폴 바로 옆으로 이동하여 땅에서 구경함. 나는 개인적으로 바로 옆에서 구경하는 것이 제일 좋았음. 이곳에서 부모님의 행복한 사진들이 많이 나왔음.^^
두 분이서 아무 말씀안하시고 나이아가라폴을 몇분동안 계속 보시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음. 그리고, 스마일양 가이드님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싶은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서 함께 여행하신 모든 분들을 모시고 한 부모님의 깜짝 결혼식은 정말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너무 감동 받으셨어요. 진심으로 스마일양 가이드님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여행 시간이 빠듯한 와중에 함께 웃어주시고 기뻐해 주신 여행자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부모님께서 인사드리고 하셔서 후기로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나이아가라폴의 시작부분에서 제트보트를 탔음. 부모님께서 제트보트를 타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엄청 좋아하심. 옷이 물에 홀딱 젖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음.

대학 졸업 후 부모님과 첫 해외 여행이었는데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여행을 즐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여행 후에도 부모님께서 이번 여행이 생애의 여행 중 가장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씀하십니다. 4박 5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저희 가족은 너무나도 많을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지금껏 부모님께 드렸던 선물 중 최고였습니다. 부모님께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스마일양 가이드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에도 꼭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