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 · May 29 2017, 20:36 · 10128 Views

미국은 서부와 동부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캐나다 동부는 그가격으로 딱히 가고싶다는 맘이 들지 않을 때 즈음~~
정말 편파적이고도 단순한 이유 ㅋㅋ 작년 말 한국에서 히트친 도깨비 드라마의 영향으로 캐나다 동부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빅토리아데이 연휴에 맞추어 한국에서 놀러오신 어머니를 모시고 5/18 딸아이와 함께 모녀 셋이서 부푼 가슴을 안고 토론토 공항으로 떠납니다.국내선 비행기라 그런지 예정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터미널에 나오게 되었으나 브라이언 가이드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첫인상부터 좋았습니다.

워낙 브라이언 가이드의 인기가 많아서 제가 굳이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소문들어 다들 익히 아실거 같아요.
같이 여행하는 식구들 모두 좋은분 만나서 제 딸 채린이가 저보다 브니 가이드와 다른 이모, 삼촌, 오빠들과 잘 어울리니 저로선 이보다 더 행복할수 없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리조트도 아닌데 키즈클럽이 존재하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 ^_________________^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거 보면 너무 좋은신 분들 만나서 헤어질때도 너무 아쉬었던거 같아요~
특히 퀘벡에서는 마차를 끌던 말이 하루종일 중노동을 했는지 결국 지쳐 길거리에 쓰러지고 말았는데 그 광경을 보고 너무 슬픈 나머지 같이 동행하던 캘거리에서 오신 언니는 눈물을 흘리고 모두 좀 숙연해졌어요. 다들 맘이 모두 비단결~
이번 여행 식구들은 인성보고 뽑았는지.... 많지 않은 인원이라서 그런지.... 서로 가까이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짧은 시간 많이 가까워 진거 같아요

특히나 친정엄마도 좋은분들과 여행하게 되어서 너무 기뻐하셨어요.
한국에서 아버지가 아프셔서 어머니가 그동안 몸과 마음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 캐나다 동부여행 다녀와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중에 제일 좋으셨다고 매일 사진보시면서 감탄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브니브니 가이드님은 우리 모두 졸지 못하게 스피커마이커로 되지도 않는 유머와... 올드한 노래 선곡 ㅎ
억지로 웃느라 힘들었지만~ ㅋ 땀흘리면서 열정적으로 동부 역사와 흐름 설명해주셔서 키포인트 단어들은 죽어도 잊어버리지 않을꺼 같아요~
"세인트 로렌스 강, 맥도날드, 맥킨지, HOMES, 썅플랭" 자 다들 밑줄 쫘악! 필수 단어이니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

브니가이드님의 최고 장점은 셀카봉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그룹별 사진을 찍어주시니 꼭 참고 해주시고요....
사진 기다리고 있으니 순번대로 꼬옥 보내주시기 바랄께용~~^^

브니 가이드 덕분에 오케이투어에 대한 신뢰가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가이드의 역할로는 타사에 비교할 수없이 최고인것 같아 제가 많이 추천드리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일 아쉬었던 제트스키가 좀더 짜릿했으면 마무리가 좋았을텐데.... 순하고 유약한 드라이버를 만났는지... 쩝 아쉽네용
날씨가 좋아 이쁘게 잘나온 사진 많았지만 초상권 침해가 될까봐 배경사진으로만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