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 · May 22 2017, 22:52 · 8732 Views

안녕하세요. 저는 밴쿠버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밴쿠버에 온 김에 록키산맥은 꼭 가봐야한다고 주변에서 하도 귀 따갑게들 이야기해서 시간내서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번 세번 더 가고싶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록키산맥의 아름다운 경치에 훔뻑 빠져서
돈도 시간도 결코 아깝지 않았던 여행이였습니다.
3박 4일 내도록 제가 보는 모든 풍경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고 부모님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싸바스카 빙산에서 손이 얼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마셔보겠다고 보틀에 물을 담아 마시던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굳이 여행에서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후기를 적는 가장 큰 이유는 가이드 언니를 칭찬하고 싶어서입니다!!! 패키지 여행의 만족에는 가이드의 역할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패키지 투어를 딱 한번 경험 해 본 뒤부터는 절대 패키지 여행을 가지 않던 저인데 편견을 완전 깨부수는 여행이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이라하면 결코 제가 원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가이드에 의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록키는 자유여행으로 가기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였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너무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셨어요. 비록 곤돌라만 타도 멀미를 해버리는 저의 저질 체력탓에 강한 멀미약에 차에서 많이 쓰러져 자곤 했던 저였지만 로라언니는 그런 저를 비롯한 잠을 청하는 많은 여행자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재밌는 방법과 에너지로 저희를 잘 달래주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똑부러지는 시간 계산과 계획 아래에 저희는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길 오랜시간 타야했던 버스안에서 저희를 즐겁게 해주시기 위해서 로라의 라디오를 직접 진행하셨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여행객들의 사연,후기,고민 그리고 신청곡들을 받아 로라박스에 넣으 신 뒤 노래도 틀어주시고 사연도 읽어주시면서 인터뷰도 하시고 정말 멀미에 죽고사는 제가 멀미도 잊은 채 즐거웠던 것 같아요.
무뚝뚝한 저라서 언니한테 정말 좋았다고 말 한마디 못하고 온 것이 아쉬워서 글을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일년정도 머물면서 많은 여행을 하고 싶은데 다음에도 로라언니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