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 · May 21 2017, 06:57 · 6054 Views

한국에서 오신 장모님과 처제, 캐나다에 사는 두 처제 부부, 샌디에고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가 토론도에 살고 있는 막내 처제 집에 모여서 함께 4월 중순에 출발한 여행이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너무 반가왔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는 브라이언 가이드님이 큰 몫을 해 주었다. 여행이 끝난 지금에도 브라이언 가이드님 얘기를 가끔씩 나누고 있으며 그분의 말투를 흉내내면서 웃곤 한다. 여행기간중 브라이언님이 보여준 열성과 배려는 큰 즐거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여행을 떠나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감동 그 이상이었다.

우선 여행 지역에 대한 역사적 배경, 사건 등을 아이패드에 완벽하게 준비해와서 설명해 주는 모습이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한 여행을 떠나 역사시간의 수업을 받은 느낌이었다. 무언가 많은 것을 배웠다는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보람된 여행이었다.

특히 버스에서 다함께 참여했던 퀴즈쇼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모든 여행자들의 마음을 열게해주었고 모두 열심히 참가해서 수동적으로 동참하는 여행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행이 되어서 참 좋았다.

또한 여행내내 땀을 뻑뻑 흘리면서 모든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참 배울점이 많았다. 특히 사진을 직접 자원해서 찍어주는라, 좋은 배경을 잡으려고 땅바닥에 드러눕는 모습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내게 감동을 주었고 평소 느슨하게 살고 있던 나에게 인생을 살아기는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덧붙인다면 함께 여행한 분들이 참 좋았다. 서로 양보하고 예의범절을 지키면서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모습에서 아 이제 한국도 선진국이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고 품위있는 여행을 할수 있었다.

여행을 마친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 브라이언님이 여행중 찍은 사진을 정성껏 편집해서 보내주셨다. 사진을 받고보니 얼마나 수고했는지 짐작이 갔고 또한번 고마움을 느꼈다. 만나면 밥이라도 한끼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아내와 나는 사진들을 보면서 또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장모님, 처제, 동서들 모두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수있었고 많은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 브라이언 가이드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브라이언 님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