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 · Apr 05 2017, 22:34 · 9737 Views

직장생활 20년만에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 사장님까지 설득하여 간신히 얻어낸 3개월 휴직이기에 이번 여행은 저에게는 참으로 의미가 있어야만 하는(!) 여행이였지요.
한국에서 들어가서 바로 여행에 조인해야했기에 하루 전날 도착해서 공항근처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미리 상담하시면 Room change 없도록 예약 도와주시니 한국에서 들어가시는분들이나 전날 도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Day1 토론토 시내관광

첫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브니가이드님의 첫인상입니다.
오는길에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어 아주 살짝 늦으셨는데 너무도 정중히 사과를 하셔서 저분은 프로겠구나 하는 촉(!)이 왔답니다
토론토 시내관광은 주요 건물들 관광이라 가이드님의 역량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브니만의 시크릿 spot에서 일행들 일일히 DSLR 카메라로 찍어주신 사진 소중히 간직할께요.


Day2. 몬트리올 이동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이동하는 버스시간은 분명 지루했어야 하는데 브니가이드님의 열정과 체력(이분이 무술 유단자시라고 하네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토론토 역사와 지리에 관해 많이 배우고 심지어 암기까지 하는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가는 도중에 들른 온통 눈으로 뒤덮힌 천섬 아일랜드는 꼭 하나 사고싶더라구요(언제쯤 살수있으려나..ㅠ)


Day3.드디어 퀘백!

이번 동부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퀘백에 드디어 도착~
퀘백은 생각했던 것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멋진 곳이더군요. 퀘백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잘 지켜지고 있는 것같아요. 도깨비의 겨울을 본 기분이랄까.. 아름다운 퀘백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한 저녁식사며, 가족처럼 찍은 사진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멋진 샷을 위해 온몸을 던져 사진찍어주신 브니 가이드님의 열정,
어디서 어떤 일을 하시던 크게 성공하실 겁니다.


Day4 다시 토론토로~

처음에 서먹했던 분들이 이제는 진짜 가족과 여행하는 기분이 되더라구요. 브니님이나 한국을 매우 사랑하시는 나훈아 팬 버스기사님 덕분에 편안하고 많이 웃는 귀향(?)길이였습니다.
브니님이 찍어주신 일행분들 사진속에서 오랜만에 편안하게 웃는 저의 얼굴을 발견하게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Day5 나이아가라의 겨울속으로

10년전 여름에 봤던 나이아가라와 겨울에 보는 나이아가라는 또 다른 경험이더군요. 헬기투어에서 만난 눈빛이 선한 파일럿분도 인상적이였어요.
와이너리에서 맛본 아이스와인도 꼭한번 경험해보시길~



헤어지는 순간까지 아쉬웠던 캐나다 동부 4박5일.
제 인생의 쉼표가 느낌표가 되는 여행이였습니다.
저처럼 느낌표를 찍고 싶은 분이라면 Ok투어와 그리고 브니 가이드와 함께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