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3 · Mar 27 2017, 17:30 · 8739 Views

처음으로 떠나는 나홀로 해외여행.
토론토에서 퀘백으로 혼자 갈 엄두가 안나 인터넷 검색을 하고 오케이 투어를 찾아 투어를 신청하게 된게
나의 캐나다 여행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 혼자가서 못 어울리면 어떻게 하지? '
' 역시 다른 가이드 투어처럼 따라다니고 버스에서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겠지..'
' 투어가 끝나면 핸드폰에 배경사진만 잔뜩 남겠구나'

이러한 걱정들을하며 혼자의 투어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브니브니하트뿅뿅와 함께 투어를 시작하는 순간 언제 그랬나 싶게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처음 버스에 앉아서 들은 얘기는 "지금 처음이라 어색하시겠지만 적응하면 정말 가족같은 2박3일을 보내시게 될거에요!" 였다.
역시나 같이 투어를 다니시는 분들은 아가씨 혼자 왔냐며 저를 챙겨주시고, 저를 보실 때 먼저 선뜻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며 정말 외로울 틈 없이 챙겨주셨다.

우리가 여행한 오타와 퀘백 등 가는 곳곳마다 눈이 쌓여 있었는데,
브니브니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 곳들은 사진으로 꼭 남겨야 한다며
눈밭에 홀로 들어가 옷이 다 젖는데도 웃는 얼굴로 한사람 한사람 사진을 꼭 찍어주셨다.

다들 '브니님 옷 젖으니까 빨리 말 잘 들어서 사진찍고 갑시다!!' 하며 가이드님의 열정을 걱정할 정도 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이 남는 것은 지역 역사와 설명이었다.
보통의 가이드와 달리 PPT까지 준비해오셔서 영상을 보여주시며
상세한 역사와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될 지명과 인물, 시대적 배경을 정말 여느 인기강사 못지 않게 귀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셨다.

아름다운 자연을 눈에 담아 오기만 해도 좋았을 수 있지만,
역사를 알고 배경을 알고 보는 캐나다는 내가 알던 그 이상의 인상을 내게 남겼다.

같이 투어를 하며 챙겨주신 언니들 이모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브니브니님은 두말 할 것도 없구요 하트 뿅뿅!!!



혼자가는게 걱정되시는 분들 계신다면, 저는 오케이투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