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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 · Feb 27 2017, 00:27 · 203 Views

잘 나가다가 끝에서 이상하게 빠지는 불쾌한 여행 경험

Posted by 글로리아
저는 2017년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몬트리올, 퀘백 오타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8명이 소박하지만 조용한 여행을 했습니다. 구성원들은 20대 초반부터 85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15개국 정도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은 가이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나라의 가이드 이든지 최선을 다해서 고객에게 최고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차량에 타기만 해도 대부분 잠을 잔다는 것입니다. 아마 승차감과 여행에서 오는 피로감을 이기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저로서는 열심히 강의 하는 가이드님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몰려오는 졸음을 이겨가면서 열심히 듣고 대답하는 척 (?) 이라도 합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졸리면 강의 중에 곯아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우리 일행 중에 가이드님의 강의를 제대로 들었던 사람은 보통은 한, 두 명, 많으면 세 명 정도 였습니다.
저도 졸음을 이겨 가면서 강의를 들었던 사람이기에 강의 내용을 명확히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가이드님의 질문에 틀리더라도 가능한 큰 소리로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좋게 살릴 수 있다는 저의 과도한 친절감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이 열정적으로 하나라도 더 많이 가르쳐 주고 전달하려고 노력한 점은 높이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2박3일 여행 중에 2번째 날부터 농담 같은데 농담 같지 않은 이상한 코멘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말에 “좋은 말도 3번 들으면 듣기 싫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대답할 때 답을 틀리게 말하면 “ 저 분은 잘 나가다가 끝에서 이상하게 나가시네...” 라고 하는 말입니다. 처음 두 번은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고 넘겼습니다. (웃어야 민망한 분위기를 넘길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3일날 토론토로 돌아오면서 같은 말을 3번 이상 하니 듣기 불편했습니다. 가이드님은 5번 정도 그 말을 반복하더니, 심지어 “저런 분은 뭐가 어쩌고 저쩌고 ....” 라고 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8명의 일행 중에 가이드님의 말에 신경 쓸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날 가이드님의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저와 저의 룸메이트 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이 어쨌든 간에 가이드라는 직업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떤 전문직도 서비스업이 아닌 것은 없지요...
가이드님이 열정적으로 뭔가를 가르치려고 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가이드님이 역사 또는 사회 선생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광객에게 시험문제를 주고 시험 성적표를 나눠줄 생각이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 고객(들)에게 불쾌한 추억을 남겨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동안 다양한 가이드들을 만났지만 ....이번 여행은 잘 나가다가 끝에서 이상하게 빠지는 불편하고 불쾌한 여행 추억으로 끝나게 되어 유감입니다.

두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 가이드님이 너무 심각한 얼굴 표정을 짓기 보다는
미소가 좀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웃는 얼굴은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2. 일정표에 여행상품 광고지 보다는 여행지 지도를 첨부하시면 훨씬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토론토 출발- 몬트리올-쾌백-오타와 -토론토 여행 경로를 한 눈에 들어오게 지도를 넣는 것이 학습적으로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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