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 · Jan 14 2017, 18:06 · 10024 Views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기 전에 일주일정도가 시간이 남았었는데 타지역에 가보고 싶어 여러 여행사를 알아보던 중
마침 오케이 투어에 몬트리올,퀘백 2박 3일 투어가 있어서 신청을 하고 떠나게 되었는데요
어렸을 적 부모님과 몇번 패키지투어를 한 적이 있었지만 자유여행의 묘미가 더 컸었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로 패키지 여행은 웬만하면 가지 않았는데 요번에는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편하게 여행하고싶은 마음에 결정을 하긴 했지만 패키지투어가 그렇듯 별 생각 없이 출발했습니다


1.일정
첫번째날일정은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두번째 날의 아이스호텔은 정말 시간이 아까웠습니다...ㅜㅜ
모두 퀘백을 기대하시고 오셨을 것 같은데 차라리 아이스호텔을 빼고 퀘백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초반에 오케이투어에서 상담할때 선택관광이긴하지만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하실 게 없다고도 하셨고 브라이언아저씨도 사실상 가야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셔서 결정은 제가 한 거긴 하지만 ...ㅜㅜ
퀘백도 너무 좋았구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퀘백에서 밥도 먹거나 그러고 싶었는데 돌아보느라 그럴 시간도 없었네요
패키지특성상 마음에 드는 곳에서 더 머물 수 없는 점이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또 오겠죠 ?
세번째 날에 오타와도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멋진 설경에 사진첩이 가득 찼네요

2.식사
첫번째 날 점심은 중국식뷔페였습니다. 그냥 무난했구여...저녁은 고래사냥 ?코사?라고 하는 한식당에
가서 양념불고기?된장찌개 먹었는데 외관은 좀 그랬지만 맛있어서 두그릇 먹었습니다. 리필은 되는데 잘 안되는 느낌 ..아시죠 ?
두번째날 아침은 호텔조식먹었는데 호텔 조식은 좋았습니다 ...양껏 먹었구요 !
점심은 강조하셨던 그리스식 스테이크 풀코스....는 좋았습니다 !!! 브라이언아저씨가 와인도 주셨는데 와인도 괜찮았구요 !
케이크는 너무 싼맛 나서 좀...ㅎㅎ 고기나 파스타둘중에 고를 수 있고 고기굽기정도도 정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은 어제 그 고래사냥 가서 부대찌개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세번째날 중식은 오타와 가는길이었나 오타와 도착해서였나 무궁화라고 하는 한식당에 가서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먹었구요 맛은 있었네요 . 한식을 더 많이 먹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가격조정에 있어서 그랬겠죠 ..

3.숙소
힐튼 가든 인 ? 에서 묵었고 친구랑 2인실 사용했는데 깔끔하고 침구도 폭신하고 좋았습니다.
시차때문에 계속 밤에 잠을 설쳤는데 오랜만에 푹 잤네요 !
어매니티는 뉴트로지나껄루 여러개 있었네용
드라이기 수건 당연히 다 있구요 칫솔이랑 치약만 없어서 챙겼네요


4.가이드
패키지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라고 생각하는데 브라이언이라고 하시는 가이드분의 첫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희팀이 호응도 크지 않아서 이끄시느라 좀 힘들어보이셨는데 그래도 매 관광지 소개하실때 마다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며
뒷자리도 소홀히 하지 않으시고 왔다 갔다하시며 PPT보여주시며 설명하는 모습에 감사하기도 했구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브라이언아저씨가 설명해주신덕에 그냥 가서 사진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마음도 머릿속도 꽉꽉채워지는 여행이었습니다.
패키지 투어에서 가이드가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 매 일정마다 카메라들고 다니시면서 여기가 잘 나온다며
잘 나오는 장소에서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추운데 눈 속에 누워가시면서 사진 찍으시는 모습에 감동 ... 자유시간마다 가족들 찾아다니시면서 사진 찍어야된다고 하시는 모습에 웃기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 너무 좋았습니다 ~
그런데 하나만 ...ㅎ 말이 ..! 정말 많으세여 ! 패키지 투어를 여러번 해봤는데
아는게 많아 지는게 좋기도 하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ㅎ이건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브라이언과 함께한 몬트리올,퀘백 2박 3일은 만족스러웠구요 .
개학이 다가와 더 있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갔다왔습니다 !
저희 아버지가 역사를 좋아하시고 관심있어하시는데 다음에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창하시구 행복하세요 ~